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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7 (수)

"우리 귀여웠다"…윤시윤X설인아, 현실서도 꽁냥꽁냥 비화 (우사향)[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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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배우 윤시윤과 설인아가 영화처럼 달달한 현실 케미스트리를 선보였다.

2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우리 사랑이 향기로 남을때'(감독 임성용) 언론시사회 및 기자 간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임성용 감독과 배우 윤시윤, 설인아가 참석했다.

'우리 사랑이 향기로 남을 때'(이하 '우사향')는 일도 연애도 마음 같지 않은 모태솔로 창수와 모든 걸 가졌지만 연애는 쉽지 않은 아라의 앞에 사랑에 빠지게 만드는 향수가 등장하며 펼쳐지는 마법 같은 로맨스를 담은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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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시윤은 모든 일이 마음대로 풀리지 않는 창수 역을, 설인아는 연애에 어려움을 겪는 아라 역을 맡았다.

이날 윤시윤은 영화 '우사향'에 대해 "새로운 시도를 했던 팀이다. 도전을 예쁘게 봐 주셔라"라며 '도전'이라는 키워드를 이야기했다.

신선한 소재와 설인아의 첫 영화 주연 데뷔, 이에 대해 윤시윤은 "영화 내내 저에게는 좋은 의미로도, 안 좋은 의미로도 힘든 점이 있었다"며 "이분들의 의미있는 도전에 있어 제가 중간에서 부족함을 많이 느꼈다. 감회가 새롭더라. 그러다보니 새로운 마음들과 열정들이 영화에 녹아있는 것을 느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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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출을 맡았던 임성용 감독은 '향기를 맡으면 사랑에 빠진다'는 설정에 대해 "초고를 받았을 때는 향기로 사람을 유혹한다는 설정이었다. 제게는 진부했었다"며 "향기를 맡을 때 첫사랑이 보이면 어떨까' 생각했다. 각자 첫사랑에 대한 슬픔, 애환, 기억, 추억이 있을 텐데 그걸 풀어내면 재밌을 것 같았다"며 신선한 소재에 대해 소개했다.

이어 설인아는 "첫 스크린 데뷔작이다. 개봉을 제가 처음 맞는다. 어떤 평가를 받을지, 어떤 감정으로 집에 돌아갈지 궁금한 상태다"라며 "저는 시윤 선배가 극 중 창수처럼 저를 챙겨주셨다. 제 캐스팅 소식을 듣고 먼저 손을 내밀어줬다"며 영화 데뷔와 선배 윤시윤과의 만남에 대한 소감을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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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윤시윤 선배가 미리 호흡을 맞춰보자고 하셨다. 선배인데도 저에게 오픈 마인드로 다가와주셔서 마음의 문이 활짝 열렸다. 제가 집중만 하면 되겠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설인아는 "쉬는 시간 내내 대본 이야기도 하고 그래서 호흡이 좋았던 것 같다"고 덧붙이며 촬영 외 시간에도 윤시윤과 내내 영화를 위해 많은 이야기를 나눴음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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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시윤은 설인아와의 멜로 연기에 대해 "제가 촬영 전 설인아에게 '오해하지 말라'며 멜로 장면을 찍을 때 너무 어색하니 동선을 미리 연습할 수 있냐고 물어봐 연습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인아가 후배니까 착하고 잘 받아줘서 탱고 추듯이 맞춰봤다. 그런데 당일에 너무 러블리하게 잘 하더라. 정말 사랑스러웠다"며 설인아와의 촬영을 이야기했다.

이에 설인아는 "대본 이야기를 내내 한 것만 기억났는데 (연습한 게) 확 생각났다. 지금 생각해보니 우리 너무 귀여웠다. 용기내주셔서 감사하다"며 윤시윤과의 촬영이 즐거웠음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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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시윤은 "설인아가 취한 연기도 했는데 또래 여배우들도 좋은 분이 많지만, 취중 연기는 설인아가 압권인 것 같다. 현실에서도 그러고 다니는지 궁금했다"며 설인아에게 장난을 쳤다.

설인아는 "술취한 연기도 해보자면, 전 술을 안마시는데 술자리 분위기를 좋아한다"며 "연기를 잘한 건 맨정신으로 취한 사람들을 관찰한 덕분이 아닌가 싶다"고 받아쳐 현장을 웃음으로 채우며 현실에서도 빛나는 케미스트리를 뽐냈다.

두 배우의 호흡에 임 감독은 "도전하는 배우들에 제가 배울 것이 많았다"며 "그리고 설인아는 뭔가를 이야기하면 다음에 완벽히 준비해온다. 신인의 연기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두 분이 많은 연구를 해서 저에게 다양한 제시를 해 주셨다. 너무 편하게 촬영한 현장이다"라고 극찬했다.

윤시윤과 설인아의 호흡이 빛난 '우리 사랑이 향기로 남을때'는 2월 8일 개봉한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 고아라 기자, 콘텐츠존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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