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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11m' 혹등고래, 해변서 '쓸쓸한 죽음'···"너무 커서 놀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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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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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주 나소 카운티 해변에서 길이가 11m에 달하는 혹등고래 사체가 발견됐다.

뉴욕포스트지 등 미국 현지 매체는 나소 카운티 경찰이 최근 햄스테드 마을의 리도 해변에서 혹등고래 사체를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조사 결과 고래의 몸길이는 35피트(약 10.7m)로 파악됐다. 무게는 32톤이며 5살 정도 된 것으로 추정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고래의 사체가 바다에 다시 쓸려가지 않도록 해변 위쪽으로 이동시켰다.

햄스테드 마을 주민들은 해변에 고래 사체가 밀려오는 일이 종종 있지만, 몇 년 만의 일이라고 전했다.

마을 관리자인 돈 클라빈은 “약 5년 동안 고래 사체가 밀려오지 않았다”며 “특히 이 고래의 크기는 매우 크다. 이곳에서 10년 넘게 일한 사람들도 이런 크기의 고래는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 “해안에서 끌어올리는 데도 크레인을 이용해야 했다”며 “더 높은 곳으로 올리는 과정에서 고래의 무게 때문에 전선이 끊어졌다”고 밝혔다.

매체는 마을 사람들이 이 거대한 고래를 보기 위해 몰려들었다고 전했다.

클라빈은 “평생 이런 장면을 본 적이 없다는 것을 이해한다”면서도 “정말 슬픈 날이다. 이 고래는 죽었고, 불행하게도 사람들은 이걸 보기 위해 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마을 측은 고래 사체에 대한 조사를 마칠 때까지 주민들이 접근하지 못하도록 울타리를 칠 계획이다.

한편 뉴욕포스트는 최근 몇 주간 뉴욕과 뉴저지 지역의 해변에서 엄청난 수의 고래가 해변에 밀려온 바 있다고 전했다.

김유진 인턴기자 jin02114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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