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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조응천, ‘李 대북송금’ 의혹에…“때리면 맞는 수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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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라디오 인터뷰

"대북사안, 사실관계 확인 어려워 의외성 커"

"李 체포동의안 오면 정말 요동칠 것"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일 이재명 대표를 둘러싼 검찰의 대북송금 관련 수사에 대해 “국민들이 보기에 ‘너무하지 않느냐’ 할 때까지 때리면 맞는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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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조응천 의원 (사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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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의원은 이날 오전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변호사비 대납 사건보다는 대북송금 이게 더 커질 수 있다고 말한 게 있는데, 그 쪽을 염두에 두고 그림을 그리고 있는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대북송금이라는 건 우리가 북한 사람들한테 참고인 조사를 받으러 오라고 할 수도 없어 사실관계 확인에 일정한 제한이 있고, 굉장히 불확실성이 크다. 또 의외성이 크고, 또 한 번 터지면 휘발성도 굉장히 크다”며 “대북사안은 한번 불붙으면 굉장히 커지는 그런 특성이 있기 때문에 그게 더 클 수가 있다 그렇게 말씀을 드렸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 의원은 “김성태 전 회장이라는 사람의 사업 스타일이 무자본 M&A 하고 그다음 호재성 소식을 시장에 막 던져서 주가조작 같은 걸 많이 하지 않았나. 그런데 대북 관련해서 그때 경협이 상당히 무르익고 분위기가 좋았을 때고 하니 이런 것들이 맞아떨어졌는데, 이제 거기에다 제 3자 뇌물로 가려고 하는 것 같은 그런 느낌이 든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 가능성에 대해 “(검찰이 이 대표에 대한) 영장을 청구하면 체포동의안이 올 것이고, 정말 한번 요동을 칠 것”이라며 “얼마 남지 않았을 것 같다. 대장동 사건 추가 소환이 언제가 될지 모르겠지만, 끝나고 나면 신병을 어떻게 할 건지에 대해서 검찰에서 판단을 내려야 할 것이다. 그때부터는 체포동의안이 날아오냐, 마냐 그 정국이 될 것”이라고 했다.

조 의원은 “포커게임하고 비슷하다. 영장 청구했다가 법원에서 기각되면 수사의 정당성 혹은 수사의 동력 같은 것이 굉장히 급전직하 한다. 그런데 아마 ‘민주당이 똘똘 뭉쳐서 부결을 시킬 것이고, 그러면 법원까지 가지도 않을 것이다’라고 생각할 것”이라며 “야당의 방탄정당 이미지만 덧씌우고 자기들은 정당성 훼손될 일은 없고 그래서 손해볼 거 없다고 보는 것 같다”고 했다.

그는 이어 “어쨌든 이런 사안을 두고 이렇게까지 1년 넘어까지 수사를 했고, 사안이 중대하다라고 이렇게까지 떠들어놓고 영장도 청구 안 한다는 것도 검찰로서는 참 이상한 일이고. 또 체포동의안 던져놓으면 민주당이 뭐 일대 혼란에 빠질 거기 때문에 아마 하기는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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