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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53차례나 몸 날려 받아냈는데… 오지영의 페퍼저축銀 패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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女 기업은행에 1대3으로 져

男 현대캐피탈, OK금융 눌러

조선일보

페퍼저축은행의 리베로 오지영이 1일 IBK기업은행전에서 리시브하는 모습. /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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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퍼저축은행의 리베로 오지영(35)이 1일 프로배구 여자부 IBK기업은행전에서 53차례 디그(몸을 날려 공을 받아내는 것)를 성공하는 진기록을 세웠다. 한 경기 53디그는 여자 배구 역대 2위 기록이다. 역대 1위는 54개(흥국생명 김해란)인데, 이는 풀세트 경기에서 나온 기록이다. 오지영은 4세트 동안 57차례 시도해 53번 성공했다.

오지영의 투혼에도 페퍼저축은행은 IBK기업은행에 세트 스코어 1대3(25-22 20-25 22-25 18-28)으로 패했다. 이번 시즌 IBK기업은행과 5번 만나 모두 패했다. 6위 IBK기업은행(승점31)은 표승주(20득점)와 김수지(16득점)의 활약에 힘입어 승점 3을 추가, 5위 GS칼텍스(승점 33)를 바짝 추격했다.

남자부에선 현대캐피탈이 OK금융그룹을 세트 스코어 3대1(25-22 25-22 17-25 25-18)로 꺾었다. 허수봉(20득점), 오레올(19득점), 최민호(11득점), 전광인(10득점)이 골고루 활약했다. OK금융그룹은 레오가 양 팀 합쳐 가장 많은 26득점을 올렸으나, 절반에 미치지 못한 팀 공격 성공률(47%)이 발목을 잡았다.

현재 리그 2위인 현대캐피탈(승점 49)은 이날 승리로 승점 3을 추가, 1위 대한항공(승점 55)과의 격차를 6점으로 좁혔다. 현대캐피탈이 1경기를 더 치른 상황이지만, 시즌 종료까지 11경기 남은 점을 감안하면 선두를 따라잡는 것도 불가능하지 않다. 반면 4위 OK금융그룹(승점 37)은 현대캐피탈을 3대0 혹은 3대1로 이겼다면 전날 패배한 3위 우리카드(승점 39)와 순위를 맞바꿀 수도 있었지만, 승점을 추가하지 못했다.

[김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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