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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이슈 미국 46대 대통령 바이든

미 FBI, 바이든 사저 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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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파이낸셜뉴스

조 바이든(왼쪽)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에서 뉴욕으로 가기 위해 대통령 전용 헬기인 해병1호기로 향하고 있다. 로이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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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수사국(FBI)이 조 바이든 대통령의 델라웨어주 자택을 수색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처럼 기밀 문서 유출 혐의에 따른 것이다.

1일(이하 현지시간) AP 등 외신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 개인변호사가 이날 대통령 사저를 수색했다고 밝혔다.

두 달도 채 안되는 기간 동안 세번째로 이뤄진 수색이다.

앞서 FBI는 지난달 20일 13시간에 걸쳐 델라웨어주 윌밍턴의 바이든 사저를 이 잡듯이 뒤진 바 있다. 수색을 통해 기밀분류된 문건들을 찾아냈고, 바이든이 손으로 쓴 메모 일부도 발견했다.

바이든 변호인들이 '실수'라고 주장하고 있는 바이든의 기밀문서 유출로 백악관의 절차를 강조해온 바이든은 곤혹스러운 입장이 됐다.

바이든 비밀문건 유출 조사와 함께 잭 스미스 특별검사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플로리다 저택인 마러라고에서도 기밀 분류된 문건 약 300건을 찾아냈다. FBI 수사관들이 지난해 8월 기밀문서들을 찾아냈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과 측근들은 정부 반납을 수개월간 거부해왔다.

바이든은 지난해 11월 2일 펜실베이니아대에 있는 자신의 펜바이든센터에서 기밀문건이 발견된 뒤 법무부에 자신의 사저를 조사할 수 있도록 허가했다.

부통령과 상원의원 시절 집과 사무실로 가져간 문서들을 수색토록 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FBI는 지난해 11월 바이든 변호사들이 펜바이든센터에서 비밀문건을 발견한 뒤 수색을 시작했다.

바이든 비밀문건 수색은 볼티모어 연방지검장을 지낸 로버트 허 특별검사가 담당했다.

기밀문건 유출 스캔들 불똥은 지난해 트럼프의 마러라고 자택에서 기밀문건들이 대량 발견되면서 시작돼 마이크 펜스 전 부통령과 현직 대통령인 바이든으로까지 옮겨 붙었다.

트럼프가 내년 대통령 선거 경선 출마를 선언한 가운데 대선판을 흔들 또 다른 변수가 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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