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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민주 '김건희 특검·이상민 탄핵' 촉구 밤샘토론…"尹 수사방해 국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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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파 처럼회 등 친명계 주축…원내대표 하마평 홍익표·김두관도

"민주당, 정권 바뀌었는데도 여전히 여당 체질…야당의 길 가야"

뉴스1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1일 서울 여의도 국회 로텐더홀에서 김건희 특검 및 10.29참사 책임자 파면촉구 국회 농성토론을 열고 김건희 특검 수용과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파면을 촉구하고 있다. 2023.2.1/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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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한재준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1일 국회에서 김건희 여사 특검과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파면을 촉구하는 밤샘 농성 토론에 나섰다.

이날 토론회는 강경파 초선 모임인 '처럼회' 소속 의원을 비롯한 친명(親 이재명)계 의원이 주도했다.

이들은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을 받는 김 여사 특검과 이 장관 탄핵에 속도를 올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친명계 중진인 우원식 의원은 토론회에 앞서 벌인 국회 본청 로텐더홀에서 진행한 농성에서 김 여사의 주가 조작 의혹과 관련해 "결국 공소시효가 끝날 때까지 기다려 주는 것인가"라며 "검찰이 이렇게 조사해선 국민의 신뢰를 받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김 여사에 대한 제대로 된 수사를 하라는 건 이미 국민의 명령이고, 이를 따르지 않으면 국민이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며 "검사 독재가 아무리 힘이 센 것 같지만 국민 앞에서 무용지물이라는 걸 입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민석 의원은 "우리가 여당 생활 5년 하면서 정권이 바뀌었는데도 여전히 여당의 체질을 가지고 있는 모습을 보였다. 우리 민주당 의원들이 착한 아이 콤플렉스에 빠진 것 같다"고 지적하며 "야당은 야당의 길을 가야 한다"고 강경 대응을 주장했다.

그러면서 "김건희 특검을 밀어붙이는 것이 뭐가 두렵나. 이 장관 파면도 밀어붙여야 한다. 국민이 지지할 것"이라며 "개혁파 의원들이 앞장서 과감하게 밀고 나가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차기 원내대표 주자들도 참석했다.

3선의 홍익표 의원은 "김건희 특검은 강경파의 주장이 아니다. 이 장관 파면도 당론이었다"며 "이것을 또다시 갈라치기 해서 소수 일부 강경파의 것으로 가두면 잘못"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과거 김 여사 수사와 관련해 검찰총장 윤석열씨가 수사 방해한 게 있으면 국정조사도 해야 한다.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의 직권 남용, 수사 방해에 대한 국정조사를 해야 한다"며 "이번 기회에 우리 당이 힘을 합쳐 검찰이 정치하는 것을 끝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원내대표 하마평에 오르는 김두관 의원도 "민주당을 염려하는 분들은 (김대중·노무현·문재인 정권 기간) 여당 15년 하더니 완전히 야성이 무뎌져서 발톱이 빠졌다. 내년 총선 제대로 하겠냐고 질타한다"며 "오늘 농성을 계기로 검찰 독재 정권에 당당히 맞서 위기를 돌파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강력하게 투쟁해서 윤석열 정권을 규탄하고, 김건희 특검도 당당하게 받아내고, 이 장관도 (윤 대통령이) 파면하지 않으면 국회에서 탄핵을 의결해야 한다"고 외쳤다.

이날 농성에는 민주당과 무소속 초재선과 중진 의원 25명이 참석했다. 토론회 참석 의사를 밝힌 의원들을 합치면 50여명 규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이날 토론회 결과를 토대로 행동 계획을 마련, 2일 의원총회에서 보고할 예정이다.

hanantwa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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