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5 (목)

주차 못하게 세워둔 라바콘 발로 걷어 찬 학생들...“무조건 처벌 원해”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매일경제

[사진=보배드림 갈무리]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사유지에 주차를 하지 못하도록 세워둔 라바콘(안전 고깔)을 산산조각낸 남학생 무리가 CCTV에 포착됐다.

지난 3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학생들이 라바콘을 축구공처럼 다뤄 파손됐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약 1분40초 분량의 동영상을 올렸다. 영상에 등장한 남학생 5명 주위로 라바콘이 세워져 있었고, 그 중 한 학생은 담배 연기로 추정되는 하얀 입김을 수차례 내뿜었다.

이윽고 학생들은 가만히 세워져 있던 라바콘을 발로 차며 가지고 놀았다. 손으로 집어 던지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라바콘 하나는 산산조각이 났지만 학생들은 아랑곳하지 않고 유유히 자리를 옮겼다.

A씨는 “사유지라서 주차 못 하게 하려고 라바콘을 설치했다”면서 “라바콘 3회 도난, 주차금지 타이어 도난, 18만원짜리 골드윙(오토바이) 커버 담배빵, 딸 차량 사이드미러 파손 및 운전석·보조석 발차기 파임 등 경찰에 두 차례 신고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러나 정확한 시간과 날짜를 모르는 상황이라 조사관들 번거롭게 하는 건 아닌가 싶어서 신고 취소 후 집에 CCTV를 설치했다”고 밝혔다.

A씨는 “이 자식들 PC방 들어가는 시간대랑 나온 시간대 확인했다”며 “라바콘은 6000~8000원 사이다. 보상 필요 없고 무조건 처벌 원한다고 신고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조만간 경찰서에서 연락 오면 경찰서 다녀와야 한다”며 “본인들이 뭘 잘못했는지 깨닫게 해서 앞으로 다시는 이런 짓 못하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영상을 본 한 누리꾼들은 “자라나는 꽃에 물이라도 주지 그랬냐”, “배우질 않았는데 저것들도 ‘학생’이라고 부르는 게 맞나”, “라바콘 안에 시멘트를 채워서 굳혀놔야 저런 짓 안 한다” 등 반응을 보였다.

매일경제

[영상=보배드림 갈무리]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