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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다른 車 관심없다”…‘대체불가’ 아빠차 끝판왕, 7인승 벤츠 전기차 [카슐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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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 킬러는 벤츠’ 자신감
벤츠 전기차 중 가장 강력
판매가 1억5000만원 이상
1회 충전 주행거리 459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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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 EQS SUV [사진촬영=최기성 매경닷컴 기자, 제공=벤츠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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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각별 벤츠라면 무조건 용서된다”

국내에서 메르세데스-벤츠 존재감을 설명할 때 자주 나오는 표현이다. 그만큼 ‘삼각별’ 엠블럼 위세는 대단하다. 삼각별 그 자체가 럭셔리를 상징한다.

내연기관 프리미엄 자동차 시장에서 ‘제왕’ 자리를 차지한 벤츠는 EQ 시리즈를 앞세워 ‘전기차 제왕’ 자리도 노리고 있다. 벤츠 킬러는 벤츠뿐이라는 자신감이 엿보인다.

벤츠는 전기차 제왕이 되기 위해 경쟁 브랜드보다 먼저 럭셔리 패밀리 SUV도 내놨다. 가족과 함께 럭셔리한 자동차생활을 즐기려는 아빠가 공력 대상이다.

벤츠코리아는 1일 그랜드 하얏트 서울(서울 용산구)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벤츠 EQS SUV를 공개했다.

EQ시리즈 중 가장 크고 힘도 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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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 기자 간담회 [사진제공=벤츠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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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 EQS SUV는 벤츠 전기차 전용 아키텍처 ‘EVA2’를 기반으로 개발했다.

EQS 450 4매틱(4MATIC) SUV와 EQS 580 4매틱 SUV에는 107.1 kWh 용량의 배터리를 탑재됐다.

배터리는 최대 200kW까지 급속 충전을 지원한다. 배터리 용량 10%에서 80%까지 급속충전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31분이다.

국내 인증기준 1회 충전 주행거리는 각각 459km와 447km다. 벤츠는 실제 주행환경에서는 600km까지 주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QS 580 4매틱 SUV는 모터 최고출력이 400kW, 모터 최대토크가 858Nm이다. 메르세데스-AMG 모델을 제외하고 벤츠 전기차 중 가장 강력한 퍼포먼스를 발산한다. EQS 450 4매틱 SUV는 265kW, 800Nm의 힘을 발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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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 EQS SUV [사진촬영=최기성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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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장x전폭x전고는 5125x1959x1718mm다. 전동화 모델인 EQ 시리즈 중 가장 크다.

전고는 세단인 벤츠 EQS보다 200mm 높다. C필러(뒷문과 뒤 유리창 사이의 기둥)는 차체 뒤쪽으로 좀 더 이동했다.

차체를 좀 더 길게 보이도록 만들면서 실내 개방감과 공간감도 향상시켜준다. 실내공간을 결정하는 휠베이스는 3210mm로 벤츠 EQS와 같다.

벤츠 EQS SUV는 외모부터 ‘삼각별의 향연이다. 그릴과 휠에 삼각별을 도트 무늬처럼 사용했다. 어두울수록 존재감을 발휘한다. 벤츠 EQS SUV만 있으면 어디서나 ’별이 빛나는 밤‘이다.

측면에서는 둥근 프런트 엔드에서 시작해 가파른 A필러(앞 유리창과 앞문 사이에 비스듬한 기둥)와 루프 라인을 따라 리어 스포일러까지 흐르는 실루엣으로 역동적인 매력을 강조했다.

전체 외관은 스포티하면서도 세련됐다. 캐릭터 라인을 없애 이음새 없는 우아함을 추구하면서 공기역학 성능도 향상했다. 벤츠의 디자인 철학 ‘감각적 순수미’(Sensual Purity)의 결정판이다.

‘오감 만족’ 럭셔리 디지털 라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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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 EQS SUV [사진제공=벤츠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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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는 럭셔리 디지털 라운지를 지향했다. 럭셔리 패밀리카 기능을 수행한다. MBUX 인테리어 어시스턴트는 운전자와 조수석 탑승객의 동작과 시선을 인식해 차량을 직관적으로 컨트롤할 수 있도록 돕는다.

제로-레이어(Zero-layer) 인터페이스는 인공지능으로 운전자의 행동을 학습해 사용자에게 필요한 기능을 맞춤형으로 디스플레이 화면에 제공한다.

EQS 580 4매틱 SUV에는 3개의 디스플레이가 하나로 합쳐진 MBUX 하이퍼스크린이 기본 탑재됐다.

증강현실(AR) 기반의 헤드업 디스플레이는 보다 넓어진 영역에서 도로 정보를 직관적으로 제공한다.

2열은 탑승자를 ‘스타’로 대접한다. 전동식 2열시트는 최대 130mm 앞뒤로 이동할 수 있다. 2열 레그룸 공간은 830mm에서 960mm까지 확보된다. 2개 좌석이 탑재된 3열 시트도 선택할 수 있다.

트렁크 공간은 최대 2100ℓ까지 확장할 수 있다. 3열 시트를 접으면 5명이 타고도 4개의 골프백을 실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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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 EQS SUV [사진제공=벤츠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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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QS 450 4매틱 SUV 런칭에디션과 EQS 580 4매틱 SUV에는 두개의 11.6인치 풀HD 터치스크린으로 구성된 MBUX 하이엔드 뒷좌석 엔터테인먼트 시스템과 7인치 MBUX 뒷좌석 태블릿이 기본 적용됐다.

블루투스나 HDMI를 통해 스마트폰, 노트북 등의 기기를 연결할 수도 있다.

오감 만족도도 끌어올렸다. 실내온도, 조명, 음악, 시트 등을 유기적으로 조절해 최적의 주행환경을 지원하는 에너자이징 패키지 플러스를 적용했다.

EQS SUV만을 위해 개발된 넘버6 무드 미모사(No.6 MOOD Mimosa)를포함한 다양한 향기로 감성을 충족시켜주는 에어밸런스패키지도 채택했다.

특수 멤브레인 유리, 강화펠트, 추가 단열재로 외부 소음을 줄여주는 어쿠스틱 컴포트 패키지, 15개의 스피커로 구성된 부메스터 서라운드 사운드 시스템도 적용했다.

“가족을 스타로” 편의·안전성도 향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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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각별 도트로 꾸민 벤츠 EQS SUV [사진촬영=최기성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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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성도 럭셔리에 걸맞게 향상했다. 첨단 주행보조 시스템인 드라이빙 어시스턴스 패키지 플러스를 기본 장착했다.

카메라, 레이더, 초음파가 지능적으로 연결된 센서 시스템으로 주변 환경을 분석해 속도조절, 차선변경, 조향 등을 보조한다.

원격 주차 패키지는 12개의 초음파센서, 360도카메라, 액티브 주차 어시스트를 통해 차량 외부에서 주차과정을 모니터링한다. 스마트폰으로 차량을 조향해 주차·출차에 도움을 준다.

탑승자 건강도 챙겨준다. 대형 헤파(HEPA) 필터를 포함한 공기청정 패키지가 실내공기를 정화한다.

오스트리아 OFI(Austrian Research and Testing Institute)의 ‘OFI CERT’ ZG 250-1 인증을 받은 헤파필터는 미세먼지, 꽃가루 등 아주 작은 입자의 오염물질을 걸러준다. 활성탄 코팅을 통해 내부 악취도 중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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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 EQS SUV [사진제공=벤츠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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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밀리카로 사용하는 만큼 안전에도 공들였다. 위험을 감지해 탑승자 피해를 최소화하는 프리-세이프와 측면 충돌 감지 때 앞좌석 탑승자를 보호하는 프리-세이프 임펄스 사이드 등을 갖췄다.

럭셔리 SUV이지만 오프로드를 겁니지 않는다. 에코(ECO), 컴포트(COMFORT), 스포츠(SPORTS) 외에 오프로드(OFFROAD) 주행모드가 추가됐다.

벤츠 전기차 최초로 적용한 오프로드 모드는 비포장도로, 경사면 등에서 제 몫을 다한다. 주행속도에 따라 전고가 최대 25mm 높아진다. ESP 활성화 여부에 따라 미끄러짐을 최소화하거나 추진력을 위해 충분한 미끄러짐을 허용하며 차량 제어를 돕는다.

벤츠 EQS SUV는 디자인도 성능도 편의·안전성도 ‘대체불가’ 럭셔리 전기 SUV다. 가격은 EQS 450 4매틱 SUV가 1억5270만~1억6억460만원, EQS 580 4매틱 SUV가 1억8330만~억8540만원이다.

[최기성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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