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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濠, "건초더미에서 바늘 찾아"…분실 세슘137 캡슐 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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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6일간 1400㎞의 고속도로 샅샅이 수색…"정말 놀라운 결과"
뉴시스

[퍼스(호주)=AP/뉴시스]지난 1월28일 호주 소방방재청 대원들이 서호주주 퍼스 외곽의 고속도로에서 운송 중 트럭에서 떨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방사성 물질을 담은 캡슐을 수색하고 있다. 호주 서호주주 당국이 지난달 1400㎞에 이르는 고속도로를 따라 이동 중 트럭에서 떨어진 매우작지만 위험한 방사성 캡슐을 회수했으며 이는 말 그대로 건초더미에서 바늘을 찾은 것과 다름 없다고 1일 밝혔다. 202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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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스(호주)=AP/뉴시스]유세진 기자 = 호주 서호주주 당국이 지난달 1400㎞에 이르는 고속도로를 따라 이동 중 트럭에서 떨어진 매우작지만 위험한 방사성 캡슐을 회수했으며 이는 말 그대로 건초더미에서 바늘을 찾은 것과 다름 없다고 1일 밝혔다.

관계자들은 완두콩 크기의 캡슐이 그레이트 노던 고속도로의 뉴먼 남쪽에서 발견됐다고 말했다. 시속 70㎞로 이동하는 수색 차량에 실린 특수 장비가 캡슐에서 방출되는 방사선을 포착해 찾아낼 수 있었다.

방사선이 포착되자 휴대용 검색 장비를 사용해 도로 옆에서 2미터 떨어진 곳에서 캡슐을 발견했다.

스티븐 도슨 응급서비스부 장관은 "이는 말 그대로 건초더미에서 바늘을 발견한 것같은, 정말 놀라운 결과"라고 말했다.

앤디 로버트슨 보건부 장관은 캡슐이 움직여지지 않은 것으로 보이며 부상자는 보고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캡슐에는 세슘 137 세라믹 소스가 담겨 있어 1시간에 10차례 X선을 쪼이는 것과 같은 위험한 수준의 방사선을 방출할 수 있다. 이는 피부 화상을 일으킬 수 있고 장기간 노출되면 암까지도 일으킬 수 양이다.

수색대원들은 6일 동안 고속도로 전체를 샅샅이 뒤지며 수색을 펼쳐 왔다.

이 캡슐은 높이 8㎜, 직경 6㎜ 크기의 원통으로, 고속도로 운전자들에게 자신도 모르게 자동차 타이어에 박힐 수 있다는 경고가 내려졌었다.

캡슐이 어떻게 트럭에서 떨어졌는지에 대한 정부 조사가 시작됐고 보건부 장관에게 보고서가 제공될 예정이다.

국방부 관리들이 안전을 위해 납 용기에 넣어진 캡슐의 진위 여부를 확인하고 있었다. 캡슐은 퍼스의 보건 시설로 이송되기 전 뉴먼의 안전한 장소에 보관될 것이다.

이 캡슐은 지난 1월10일 사막의 광산 현장으로부터 퍼스로 이동하던 중 분실됐다. 캡슐을 운반하는 트럭은 1월16일 퍼스의 창고에 도착했고, 응급서비스부는 1월25일에야 캡슐이 분실된 사실을 보고받았다.

거대 광산기업 리오 틴토철광의 사이먼 트로트 최고경영자(CEO)는 캡슐 분실에 대해 사과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btpwl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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