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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3 (화)

"총파업…총궐기…" 평일 서울 도심 메운 민주노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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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도엽 기자, 하수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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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오후 2시쯤 서울 중구 DDP(동대문디자인플라자) 앞에서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산하 노조가 결의대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김도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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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이 1일 서울 도심에서 대규모 집회를 개최했다. 경찰이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와 건설노조 불법행위 수사 등을 이유로 민주노총 압수수색에 나서자 민주노총도 실력행사를 예고하고 나서는 모양새다.

이날 오후 2시 서울 중구 DDP(동대문디자인플라자) 앞에서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조합원 2500여명이 집회를 열얼다. 조합원들은 '멈춰라! 노동개악' '공공요금 인상반대' '윤석열 심판' 등 내용이 적힌 플래카드를 들고 숭례문까지 행진했다.

민주노총은 '노란봉투법'으로 불리는 노조법 2조, 3조 개정안의 신속한 처리를 요구했다. 또 난방비·전기요금·교통비 등 공공요금 인상 반대를 주장했다. 여기에 횡재세 도입과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민생대책 수립과 임금, 고용, 공공성 강화를 요구했다.

이어 조합원들이 현장 발언을 이어갔다. 마이크를 잡은 채종상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 현대캐피탈지부 지부장 "윤석열 정부가 물가 폭등을 막지는 못하고 공공요금마저 인상하고 있다"며 "물가 폭등을 막을 자신이 없다면 윤석열은 스스로 물러나라"고 말했다.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은 "노동자 임금인상, 공공부문 일자리 창출, 국가책임과 공공성 강화 등 3대 요구를 중심으로 투쟁할 것"이라며 "오는 7월 총파업 총궐기 투쟁의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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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오후 2시30분쯤 서울 종로구 종로3가역 인근에서 민주노총 조합원이 트레일러 위 간이 무대에서 발언을 이어가고 있다./사진=김도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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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시각 민주노총 전국금속노동조합 조합원 3000여명(집회측 추산)이 서울 용산구 삼각지역 일대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고 '투쟁본부 출범·투쟁선포식'을 개최했다.

이들은 노동 탄압 사례로 △정부의 노동개혁 방향 △화물연대 파업에 대한 정부 대응 △고용노동부의 노조 회계 감사 △건설노조 수사 △국가정보원의 민주노총 압수수색 등을 지적했다.

그러면서 "5월 말 윤 정권에 맞서 총파업을 하겠다"며 "이를 통해 정부의 노동개악을 저지하고 노동자와 민중의 생존권 지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도엽 기자 usone@mt.co.kr, 하수민 기자 breathe_i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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