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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2년차부터 기량 나온다더라” 우승 감독, 수술 받은 투수들에게 거는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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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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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최민우 기자] “2년 차부터 기량이 나온다고 이야기를 하더라.”

지난해 SSG 랜더스의 통합우승을 이끈 김원형 감독. 정상에 선 만큼 자리를 유지하고 싶은 욕심이 크다. 왕좌를 지키기 위한 고민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그래도 가장 신경이 쓰이는 건 ‘선발 로테이션’이다.

일단 3선발까지는 확정이다. ‘에이스’ 김광현과 에니 로메로와 커크 맥카티 등 외국인 투수 원투펀치가 로테이션을 돈다. 4~5선발 자리를 두고 박종훈과 문승원, 오원석이 경쟁을 벌인다. 모두가 선발 로테이션에 들 수 없기 때문에, 이중 한 명은 불펜으로 이동해야 한다.

박종훈과 문승원에 거는 기대가 크다. 모두 2022시즌을 앞두고 다년계약을 맺은 자원이다. 박종훈과 문승원 모두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을 받았지만, SSG는 대형 계약을 체결했다. 그만큼 필수자원이라는 평가를 받았기 때문이다.

기대치가 높았지만, 박종훈과 문승원은 이에 부응하지 못했다. 시즌 도중 복귀했지만, 이전 같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선발로 뛴 박종훈은 11경기에서 3승 5패 평균자책점 6.00을 기록했고, 불펜진에 합류한 문승원은 23경기에서 1승 1패 3홀드 3세이브 평균자책점 5.11로 복귀 시즌을 마쳤다.

김원형 감독은 “박종훈과 문승원이 이제 수술 2년차가 됐다. 지난해 경기를 뛰면서 실전 감각을 끌어올렸다. 또 팔꿈치 수술을 받은 대부분 선수들이 2년째부터 자기 기량이 나온다고 하더라. 스프링캠프에서도 둘은 선발 훈련을 받을 예정이다. 캠프가 끝나거나 시범경기에 들어가는 시점에서 선발 로테이션에 들어갈 선수가 정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문승원도 더 나은 시즌을 보내야한다는 책임감이 있다. 그는 “올해는 수술 후 2년차 시즌이다. 작년에는 던지고 나서 아파도 세게 던지려고 했다. 아무래도 타격이 있더라. 올해는 그런 일이 줄어들 것 같다. 스프링캠프에서 투구 감각을 익히고 변화구를 던져볼 생각”이라며 각오를 다졌다.

사상 첫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을 차지한 SSG. 사령탑은 정상을 지키려면 강력한 선발진 구축이 필요하다. 4~5선발 자리에 누가 이름을 올릴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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