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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LG유플러스 잇단 보안 사고...대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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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에 1월에만 고객 정보 유출, 인터넷 접속 장애 등이 발생했다. 앞서 지난달 10일 18만명의 고객 개인정보가 유출됐고, 이어 29일에는 두 차례에 걸쳐 각각 20여분간 인터넷 끊김 현상이 발생했다.

두 건 모두 외부 해킹 및 디도스 공격에 의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고객 정보 유출 건은 경찰이 수사 중이며, 인터넷 접속 장애는 지난달 30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 등이 LG유플러스 상암 사옥을 찾아 현장 조사에 나섰다. 특히 인터넷 접속 장애 건은 새벽과 저녁 시간에 나눠 두 차례나 발생하면서 LG유플러스 측의 조치가 적절했는지 여부를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 및 조사 결과가 나와봐야 알겠지만, LG유플러스에 발생한 고객 유출, 인터넷 접속 장애 건 모두 외부 공격에 의한 것으로 사전에 방지하기에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있다. 다만 문제는 문제 발생 직후 LG유플러스 측의 대처에 아쉬움이 남는다는 점이다.

앞서 발생한 고객 유출 건의 경우 문제 발생 이후 약 일주일이나 지나서야 홈페이지를 통해 공지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사안을 파악하고, 고객 정보 유출 정도를 확인하기 위한 시간이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LG유플러스는 애초 “성명, 생년월일, 전화번호 등이며 납부 관련 금융정보는 포함되어 있지 않다”고 설명했으나, 추후 일부 고객의 경우 주소와 암호화된 주민등록번호, 고객정보 변경시간, 단말 모델명, 이메일, 암호화된 비밀번호, 가입일, 유심번호, IMEI, MAC 주소, 웹 아이디, 이용상품명까지 정보가 대거 유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인터넷 접속 장애 역시 29일 오전 2시56분께부터 약 19분간, 이후 오후 5시58분께에도 약 22분간 이어졌다. 이에 첫 접속 장애가 발생한 이후 적절한 조치 여부에 대해 물음표가 달리고 있다. 또한 홈페이지에도 하루가 지나서야 장애 및 복구 안내 글을 남겼다.

권영준 기자 young0708@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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