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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항우연 개편 반발 고정환 본부장 업무복귀…"누리호 이르면 5월, 3차 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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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오태석 과기정통부 차관 "누리호 고도화 사업단 인력 구성 중"
아리랑 6호 러시아 발사체 대신 佛 발사체…올 4분기 발사
뉴시스

[서울=뉴시스] 오태석 과학기술정보통신부 1차관이 21일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제22회 국가우주위원회를 앞두고 전날 사전브리핑을 진행했다. (사진=과기정통부 제공) 2022.12.21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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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심지혜 기자 =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 조직개편에 대한 반발로 보직을 사퇴했던 고정환 한국형발사체개발사업본부장이 업무에 복귀하면서 항우연 조직개편을 둘러싼 내홍이 일단락되는 분위기다.

오태석 과학기술정보통신부 1차관은 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고 본부장이 누리호 3차 발사 업무에 복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말 항우연은 조직개편을 통해 발사체연구소를 신설하고 고 본부장이 맡던 기존 한국형발사체개발사업본부를 산하 조직으로 편입했다. 고 본부장이 겸직한 누리호 고도화 사업은 한국형발사체고도화사업단에서 담당한다.

이 가운데 고 본부장이 보직에서 물러나면서 누리호 3차 발사에 차질 생길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오 차관은 “현재 고도화 사업단에 필요한 인력 구성 문제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며 “누리호 3차 발사 예상 시기는 5~6월경으로 큰 문제없이 진행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발사일정에 차질을 빚었던 다목적 실용위성 6호(아리랑 6호)와 차세대 중형위성 2호도 정상화 수순을 밟는다.

두 위성은 러시아 발사체를 이용할 예정이었으나 국제 사회가 러시아에 대한 제재에 돌입하면서 러시아 발사체 이용이 어렵게 됐다.

오 차관은 “아리랑 6호 발사를 위해 러시아와 체결했던 계약은 1월 6일자로 해지 통보를 했고 이달 6일부로 효력이 발생한다”며 “대체 발사체로 프랑스의 아리안스페이스 베가C를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지난해 12월 베가C 발사 실패가 발생했고 원인을 조사 중”이라며 “결과가 나오면 구체적인 발사 조건과 일정이 나오게 되는데, 순조롭게 진행되면 올해 4분기에는 발사가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차세대 중형위성 2호의 대체 발사체는 국제 입찰 중으로 3월 중 선정할 예정이다. 발사는 내년 상반기에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오 차관은 과학영재학교를 추가로 설립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현재 과학영재학교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 부설로 한 곳에만 존재한다. 과기정통부는 두 곳을 추가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오 차관은 “광주 인공지능(AI) 영재학교와 충북 AI바이오 영재학교의 설립 타당성 기획을 조사 중으로 각각 10억원씩 올해 예산에 반영돼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영재교육을 실시하는 입장에서 어느 정도로 목표를 설정해야 하는 지에 대한 것도 중요하다"며 "교육부에서도 영재학교를 하고 있는 만큼 상황을 고려해 전략을 준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simi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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