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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8 (목)

"합숙 첫날부터 참가" 열정남 다르빗슈, 내친 김에 日 주장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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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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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일본 야구 대표팀에 나서는 베테랑 투수 다르빗슈 유(샌디에이고)의 열정이 뜨겁다.

다르빗슈는 31일 자신의 SNS를 통해 "미야자키 캠프 첫날부터 간다"며 자신의 일정을 알렸다. 일본은 다음달 열리는 WBC를 앞두고 17일부터 일본 미야자키에서 대표팀 훈련을 하는데 다르빗슈가 이날 바로 합류하겠다는 뜻을 전한 것.

당초 메이저리그 구단들이 선수들의 국가대표 조기 차출을 꺼리면서 일본인 메이저리거들이 도쿄 본경기부터 합류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던 상황. 오타니 쇼헤이(에인절스)나 스즈키 세이야(컵스), 라스 눗바(세인트루이스), 요시다 마사타카(보스턴) 등 대표팀 주축 선수들의 '지각 합류'는 구리야마 히데키 일본 대표팀 감독의 우려를 낳았다.

다르빗슈는 "(메이저리거들의) 조기 합류가 어려운 것은 사실이다. 나는 베테랑이라 샌디에이고에서 융통성을 발휘해줬다"고 설명했다.

일본은 다르빗슈의 캠프 합류 소식에 들떠 있다. 31일 '도쿄스포츠'는 다르빗슈의 합류 소식을 전하며 "낭보"라고 표현했다. 위 매체는 "다르빗슈의 의지 넘치는 자세에 일본 전역은 '역시 다르빗슈'라며 극찬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메이저리그 통산 95승 투수가 솔선수범하며 캠프 첫날부터 참가를 표명했다. 일본의 국제대회 우승을 경험한 정신적 지주 다르빗슈는 낙담하고 있던 대표팀의 분위기를 바꿔놨다. 미야자키시의 관계자도 '고맙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위 매체는 "모든 면에서 경험이 많고 누구보다 대표팀을 생각하는 다르빗슈는 이런 중요한 타이밍에 출발부터 합류한다. 일본 대표팀 선수 중 다르빗슈보다 주장 후보로 적합한 선수가 없다"고 말한 일본 대표팀 관계자의 말을 인용했다.

다르빗슈는 2009년 WBC에서 한국과 결승전 때 9회 이범호에게 3-3 동점 적시타를 허용했지만 5-3으로 앞선 10회 실점하지 않고 우승을 확정하며 '헹가래 투수'가 된 바 있다. 다르빗슈가 14년 만에 나서는 WBC에서 다시 한 번 일본의 우승을 이끌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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