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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POP초점]학폭이 개그 소재?..'SNL', 선넘은 '더 글로리' 패러디 또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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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쿠팡플레이 'SNL 코리아 시즌 3'



[헤럴드POP=정현태 기자] 'SNL 코리아'가 학교폭력 희화화 논란으로 또 한 번 대중의 입방아에 올랐다.

지난달 28일 방송된 쿠팡플레이 예능프로그램 'SNL 코리아 시즌 3' 마지막 회에서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더 글로리'를 패러디한 '더 칼로리' 코너를 공개했다.

해당 코너에서 이수지는 체육관 안으로 끌려들어 왔다. 주현영은 "나는 다이어트 중인데 너는 XX 잘 먹고 다니네. 안 되겠다. 고데기 열 체크 좀 해볼까"라고 했다.

주현영은 "동은아 잘 봐라. 들어간다"라며 고데기로 쥐포를 지졌다. 이수지는 쥐포가 탈 때마다 "지금 먹어야 되는데"라며 괴로워했다. 주현영 일당은 이를 보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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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플레이 'SNL 코리아 시즌 3'



이는 '더 글로리'에서 박연진(신예은 분)이 고데기 온도를 체크한다며 문동은(정지소 분)의 신체를 지지는 장면을 패러디한 것이다.

이에 대해 일부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학교 폭력을 희화화한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왔다. 특히 고데기 학폭은 지난 2006년 청주의 한 중학교에서 실제로 일어난 사건인 바, 더 큰 공분을 샀다.

누리꾼들은 시청자 게시판이나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해당 코너를 지적하는 글을 게재했다. 학폭을 개그 소재로 사용한 건 선 넘은 거라는 지적이다.

'SNL 코리아'는 앞서 MZ세대 풍자로 일각의 비판을 받은 바 있다. 또 수어 비하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실제 수어와 거리가 먼 우스꽝스러운 손동작과 몸짓으로 인해 수어를 웃음거리로 만들었기 때문이다.

화제성에 몰입해 소재 선정에 더 많은 주의를 기울이지 못한 'SNL 코리아'에 아쉬움이 뒤따르고 있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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