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은하의 매니지먼트를 맡고 있는 안태호 클로버컴퍼니 대표는 1일 조이뉴스24에 바이포엠스튜디오가 심은하와 작품 출연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한 것과 관련해 "너무 황당하다. 사기다"라고 밝혔다.
![]() |
배우 심은하 측이 바이포엠의 계약 발표와 관련해 사기라며 법적대응을 예고했다. [사진=정소희 기자]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앞서 바이포엠은 이날 오전 "지난해 심은하와 작품 출연 계약을 체결하고 계약금을 지급했다"라며 "당대 최고 배우 심은하의 연기 활동 복귀를 함께할 수 있어서 영광"이라고 심은하가 은퇴 22년 만에 배우로 복귀한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안 대표는 "계약금을 누구에게 줬다는 건지 우리도 궁금하다. 실명을 거론해줬으면 좋겠다. 심지어 대본도 받은 적이 없다"라며 "제가 20년 이 일을 하면서 이런 일은 처음이다. 바이포엠과 아무 관련이 없다"라고 반박했다.
이어 "현재 심은하 배우 이름을 거론해서 피해를 본 제작사 사람들을 만나고 있다. 증거 자료를 받고 있고, 다 모아서 법적 대응을 할 것"이라며 "심은하 배우가 피해를 본 것이라 그것에 대해 법적인 제제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심은하의 복귀설은 지난 해 3월에도 불거진 바 있다. 당시에도 바이포엠이 제작하는 작품에 심은하가 출연한다고 알려진 것. 하지만 심은하는 "사실무근"이라며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안 대표는 "제가 일 때문에 상암에 갈 일이 많은데 CJ에서 심은하 캐스팅이 픽스되었다는 얘기를 하더라. 그래서 담당 CP에게 전화를 해서 '무슨 말이냐. 심은하 배우를 본 적이 있냐'고 했더니 본 적이 없다더라. 배우를 보지도 않고 드라마를 찍는 게 말이 되나. 그래서 누구에게 대본을 줬냐고 하니 바이포엠이라고 하더라"라고 설명했다.
이어 "상식적으로 CJ에서 진행을 하고, 심은하가 캐스팅이 됐으면 촬영을 하고 있지 않겠나. 그런데 가짜니까 엎어진거다"라며 "그 때 심은하 배우와 'CJ에서 실체를 알았으니 긁어부스럼 만들지 말자. 또 사기를 치겠나'라는 말을 해서 그냥 덮은거다. 그런데 또 이렇게 할 줄 몰랐다"라고 분개했다.
심은하는 여전히 복귀 가능성을 열어두고 복귀작을 검토 중이라고 한다. 안 대표는 "예전부터 복귀를 할 생각이 있었고 계속 시나리오, 대본을 받아보고 있다"라며 "하지만 복귀를 하겠다고 공론화를 하면 팬들이 기대하고 기다린다. 작품이라는 것이 1, 2년 안에 할 지 모르는 일이라 공론화를 하지 않았던 거다. 하지만 작년에 이어 오늘 또 이런 일을 겪으니 이제 안 되겠다 싶어서 제가 전면에 나서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1993년 MBC 22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한 심은하는 드라마 '마지막 승부'에서 주인공 다슬 역으로 캐스팅 된 후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드라마 'M'과 '청춘의 덫', 영화 '8월의 크리스마스', '미술관 옆 동물원' 등에 출연하며 큰 사랑을 받았다.
그러던 중 2001년 돌연 연예계 은퇴를 선언한 심은하는 2005년 지상욱 전 국회의원과 결혼해 슬하에 두 명의 딸을 두고 있다. 결혼 후 정치인의 아내로서 내조를 하는 동시에 화가로 전시회를 열기도 했다.
/박진영 기자(neat24@joynews24.com)
[ⓒ 조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