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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6 (화)

김기현 "여론조사, 책임당원 대상 아니라 의미 없어…노력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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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羅 전 의원과 교감 노력…남진·김연경 논란 '오해소지' 있었다면 유감"

"安, 언제까지 진흙탕"…TK통합신공항·박정희 외치며 TK 당심 집중 공략

뉴스1

국민의힘 당권 주자인 김기현 의원이 1일 오후 대구 중구 서문시장에서 열린 출정식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3.2.1/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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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기범 신윤하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은 1일 최근 발표된 여론조사와 관련해 "국민의힘 책임당원을 대상으로 하는 게 아니여서 커다란 의미가 있는 것은 아니다"면서도 "유의해야 할 지표라고 생각한다. 당원들의 마음을 더 얻기 위한 노력을 치열하게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후 대구 서문시장에서 열린 '이기는 캠프 대구 출정식'을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최근 여론조사 결과에 대한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김 의원은 나경원 전 의원과 연대에 대해서는 "나 전 의원 측과 여러 가지 방법으로 서로 교감을 나누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배구선수 김연경씨와 가수 남진씨와 함께 찍은 사진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리며 '지지를 받았다'고 밝힌 것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표현과정에서 다소 오해받을 소지가 있었다면 유감"이라고 사과했다.

김 의원은 "지인의 초청을 받아 그 자리에 갔고 그 자리에서 남진, 김연경 두 분이 오신다는 말씀을 듣고 갔다"며 "갔더니 그곳에 꽃다발이 준비돼 있었고 꽃다발을 주시기에 받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곳에서 남진, 김연경씨를 포함해 여러분이 함께 계셨고 인사를 나누고 십여 분간 덕담을 나누고 여러 가지 대화를 나눴다"며 "그 후에 이렇게 페이스북에 글과 사진을 올려도 되겠냐고 중간에 소개했던 지인에게 의견을 묻고 당사자 동의를 구해달라고 했더니 당사자가 동의했다는 말을 전해들었다"고 덧붙였다.

또 "그래서 그에 맞춰서 올린 것이다. 사실 그대로 진실 그대로 말씀드린 것"이라며 "그럼에도 한 분은 연예인이시고 한 분은 운동선수로 유명인이신데 이런 불편함이 생긴 것 같아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해명을 요구한 안철수 의원을 향해 "자꾸 본질과 벗어난 것을 갖고 이러쿵저러쿵하는 것이 구차스러워 보이니 더 이상 언급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반박했다.

김 의원은 안 의원이 '윤심(윤석열 대통령 의중)이 김 의원에게 100%가 아닐 수도 있다'는 취지로 말한 데 대해서도 "안 의원께서 자꾸 윤심팔이를 하는 것 같아 보인다"며 "당당하게 안철수 상품으로 승부하자. 자꾸만 상대방을 흠집내기하시면, 언제까지 자꾸 이렇게 진흙탕으로 하실지 되묻고 싶다"고 말했다.

이날 홍준표 대구시장이 자신과 안 의원을 향해 '유치하다' '당 대표감이 아니다'고 비판한 데 대해서는 "트집 잡지 않겠다"며 "상대 후보가 트집 잡았으니 답변한 것뿐이다. 더 이상 본질과 벗어난 모습으로 눈살을 찌푸리는 걸로 진흙탕 하지 말아줬으면 한다"고 안 의원을 겨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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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당권 주자인 김기현 의원이 1일 오후 대구 중구 서문시장에서 열린 출정식에 입장하고 있다. 2023.2.1/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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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의원은 이날 출정식에서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건설과 박정희 정신을 외치며 보수텃밭 TK(대구·경북) 표심도 공략했다.

김 의원은 "대구는 보수의 심장이고 대한민국의 오늘을 만든 주역"이라며 "보수의 성지 중에서도 서문시장이 그 성지의 중심"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대구는 보수정권 창출에 앞장섰지만 늘 양보하다 보니 손해 본 것이 많다는 생각이 든다"며 "대구·경북을 발전시키기 위해 '대구경북 통합신공항'을 꼭 만들어야 한다. 당대표가 되면 제일 우선 과제로 설정해 대구·경북 발전을 앞당길 수 있는 좋은 터전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또 "대한민국의 오늘을 만든 산업화의 주인공은 바로 박정희 대통령"이라며 "통합 신공항을 '박정희 공항'으로 이름 지어 대대로 대구경북 자존심을 지켜나가는 중심센터가 되도록 해야겠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내년 총선에서 꼭 이겨야만 대구·경북 발전을 할 수 있고 윤석열 대통령도 제대로 일할 수 있다"며 "대통령과 당이 손발이 맞아야 한다. 대통령과 제일 소통 잘하고 쓴소리를 할 수 있는 사람이 누군인가"라며 자신을 추켜세웠다.

김 의원은 또 "보수정통 자존심과 긍지를 살려야 한다. 보수정통의 적통, 뿌리를 되살릴 수 있는 사람 김기현에게 표를 모아달라"며 전통적 당심을 겨냥했고, "대권 욕심, 미래 권력으로 당내분란을 일으킬 게 아니라 대통령과손발을 맞춰서 일할 수 있는 일꾼이 당대표가 돼야 한다"며 안 의원을 에둘러 겨냥했다.

김 의원은 자신의 첫 발령지가 대구지법이었다는 사실, 첫 아이를 대구에서 출산했다는 사실도 전하며 자신과 대구의 인연을 강조했고, 원내대표 시절 문재인 정권과 민주당과 맞섰다는 점을 강조하며 대야 투쟁력도 강조했다.

이날 출정식에는 양금희, 김상훈, 이인석, 강대식, 홍석준, 류성걸 의원 등 TK지역 현역 의원 외에도 최고위원 출마를 선언한 이만희, 태영호, 박성중 의원과 김재원 전 최고위원과 비례대표인 이용, 조명희 의원이 현장에 함께 김 의원과 함께 단상에 올라 사진을 찍고 만세를 부르는 등 김 의원을 지원했다.

pkb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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