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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3 (화)

이창용, 美 달러화 '안정화' 전망에 힘 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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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용, 1일 한은-대한상의 세미나서
"최근 환율변동성 커서 기업 어려움 多"
"달러 강세 추세적으로 떨어져서 편안한 경제 운영했으면"


파이낸셜뉴스

제1회 대한상공회의소-한국은행 세미나가 ‘경제 패러다임의 변화와 한국경제의 대응방안’이란 주재로 1일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본관에서 열렸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와 신현송 BIS 경제보좌관 겸 조사국장이 대담을 하고 있다. 사진=박범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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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대한상공회의소-한국은행 세미나가 ‘경제 패러다임의 변화와 한국경제의 대응방안’이란 주재로 1일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본관에서 열렸다.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과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참석하고 있다. 사진=박범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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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일 미국 달러화와 관련 "물가 예측치에 큰 변동이 없다는 전제 하에 달러가치 안정화 가능성이 있다"라고 말했다. 이 총재는 작년 큰 환율 변동성으로 수출입 기업들의 어려움이 많았다며, 올해에는 달러화가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에 힘을 싣는 모양새다.

이 총재는 이날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한은-대한상의 공동 세미나에서 "참석하신 여러 기업인들의 질문을 받았다. 해외와 거래가 많은 기업은 수입대금으로 받은 달러를 언제 원화로 바꿔야 하는지 최근 환율변동성이 커서 어려움이 많다"라며 신현송 국제결제은행(BIS) 경제보좌관 겸 조사국장에게 달러화 전망을 물었다.

신 국장은 "지난해 10월을 기점으로 달러가 초정점을 찍었는데 앞으로는 바람 반, 예측 반으로 달러화가 어느 정도 안정될 것"이라며 '달러화 약세'를 점쳤다.

신 국장은 물가상승률이 낮아지면 각국이 통화긴축 정책을 조정할 수 있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그는 "환율은 여러가지 요인으로 결정되는데 통화정책이 아주 큰 몫을 차지한다"라며 "가장 중요한 것은 미국 중앙은행(연방준비제도)도 마찬가지고, 인플레이션 방지가 급선무였는데 어느 정도 수그러들고 정점을 찍어서 안정되면 추가적으로 금융긴축은 하지 않아도 될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신 국장은 "그렇게 되면 작년 가을을 정점으로 큰 폭으로 뛰었던 달러화가 더이상 큰 폭으로 뛸 가능성은 많지 않다"고 말했다.

이에 이 총재는 "현 상황에서 예측치에 변동이 없을지, 당분간 추세적으로 볼 때는 작년에 많이 올라갔던 달러 가치가 안정화되지 않을지 하는 조심스러운 전제가 있었다"라고 부연했다.

이후 이 총재는 "신 국장 말씀처럼 달러 강세가 추세적으로 떨어지면서 우리나라 무역수지도, 경상수지도 개선되는 쪽으로 갈 것이라는 말씀을 믿는다"라며 "단기적으로 무역·경상수지가 나빠지더라도 중반기와 하반기를 넘어서면 좀 편안하게 경제를 운영할 수 있는 기회가 되면 좋겠다"고 했다.
#환율 #한국은행 #이창용 #미국달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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