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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이재용 회장, 재용님이라 부르세요"..삼성전자 수평호칭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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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부터 직원간 수평 호칭 사용해와

팀장·임원까지 확대…이니셜·님 등 골라야

한종희 부회장 "나를 JH라고 불러달라"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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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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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005930)가 수평적 조직 문화를 만들기 위해 직원 사이에만 적용하던 ‘수평 호칭’을 경영진과 임원 대상으로 확대한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날 이같은 내용을 담은 가이드라인을 직원들에게 공지했다.

수평 호칭은 ‘사장님’, ‘상무님’ 등 직책이나 직급으로 호칭하는 대신 영어 이름, 이니셜, 한글 이름에 ‘님’을 붙여 부르는 것을 말한다.

지난 2016년부터 삼성전자는 직원간 수평 호칭을 도입, 공통 호칭으로 ‘님’을 사용해 왔다. 부서 내에서는 업무에 따라 ‘님’이나 영어이름, 또는 ‘프로님’ 등으로 호칭했다. 반면 그간 팀장과 그룹장, 임원 등은 직책으로 불려 왔다.

하지만 앞으로는 경영진끼리도 수평 호칭을 사용해야 한다. 경영진이 참석하는 타운홀 미팅, 간담회, 임원회의 등에서도 수평 호칭을 적용한다.

삼성전자는 임직원에게 본인이 선호하는 이니셜이나 닉네임 등을 내부에 공지하도록 했다.

앞서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은 지난해 4월 열린 임직원 소통 행사에서 “조직문화는 수평적 문화가 기본 근간이고, 수평적 문화의 근간에는 상호존중이 있다”며 “부회장님, 대표님 하지 말고 저를 ‘JH’(‘종희’의 영문 이니셜)라고 불러달라”고 말하며 이같은 문화 확산을 주도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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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서초사옥.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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