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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어떻게 이런 일이?'...파리에 있는 지예흐, 첼시로 돌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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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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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첼시의 어설픈 행정 처리에 하킴 지예흐 영입이 무산될 위기에 처하자 파리 생제르맹(PSG)은 뿔이 났다.

지예흐는 모로코 국적의 플레이메이커로 아약스에서 맹활약을 해 이름을 알렸다. 중앙과 우측면을 주로 뛰면서 양질의 패스를 공급하고 날카로운 움직임으로 위협을 줘 인상을 남겼다. 아약스에서 명성을 쌓던 지예흐는 첼시에 입성했다. 2020-21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일원으로 활약하기도 했다.

활용성은 높았고 잘 되는 날엔 최고였지만 기복이 심했다. 활동량 면에서 아쉬울 때도 많았다. 공을 잡고 있을 때와 그렇지 않을 때 차이가 심했다. 팀 플레이를 제대로 수행 못하자 비판 여론이 생겼다.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살아난 뒤 첼시 복귀 후에도 경기력이 준수했으나 미하일로 무드리크, 노니 마두에케 등을 영입한 첼시는 지예흐 방출을 결정했다.

PSG가 영입에 나섰다. 파블로 사라비아를 울버햄튼으로 보낸 PSG는 지예흐를 데려와 공격 옵션을 늘리려 했다. 빠르게 협상이 이뤄져 이적 성사 직전까지 갔다. 공신력이 높은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도 사실상 이적이 확정됐을 때 외치는 "HERE WE GO" 문구도 사용했다. 이젠 PSG 선수가 된 줄 알았던 지예흐에게 뜻밖의 악재가 생겼다.

첼시가 이적 관련 서류를 PSG에 보낼 때 실수를 저지른 것이다. 영국 공영방송 'BBC'의 사이먼 스톤 기자는 "첼시는 PSG한테 비난을 들어도 할 말이 없다. 첼시는 지예흐 이적 서류를 늦게 보냈다. 지예흐는 파리에 있다. 서류가 도착해 이적이 마무리되기만을 기다렸는데 지금 상황이라면 다시 첼시로 돌아가 뛰어야 한다"고 전했다.

쉽게 있지 않은 일이다. PSG는 황당할 수밖에 없다. 순식간에 선수를 잃었고 후반기 계획에 차질을 빚게 됐다. 프랑스 '레퀴프'의 로익 탄지 기자는 "첼시는 3번이나 잘못된 문서를 PSG에 보냈다. 이적이 무산될 위기에 처하자 PSG 관계자들은 분노했고 프랑스 프로축구 운영기관인 LFP에 항소할 예정이다"고 했다.

항소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가능성이 더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예흐가 첼시로 돌아가면 어색한동행을 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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