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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일본도 주목한 오승환 탈락 "사라진 돌부처…세대교체 못 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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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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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한신의 수호신이었던 오승환이 한국 대표 30명 명단에서 빠졌다."

2006년 1회 대회부터 2017년 4회 대회까지 개근했던 오승환(삼성)이 이번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는 참가하지 못한다. 일본 언론 풀카운트는 오승환 같은 사례가 많이 보인다면서 "이번 WBC는 새로운 세대로의 진입을 알리는 대회가 될 것 같다"고 보도했다.

풀카운트는 1일 "지금까지 4차례 WBC에서는 각국의 얼굴이라고 할 수 있는 스타 선수들이 아직 역사가 짧은 대회를 이끌어 왔다. 그런데 이번 대회에서는 그런 선수들이 하나둘씩 보이지 않게 됐다"며 "1회부터 4회까지 모두 출전한 선수가 의외로 많다. 김태균(전 지바롯데-한화)과 프레드릭 세페다(전 요미우리), 미겔 카브레라(디트로이트) 등이 대표적이다"라고 썼다.

그런데 WBC는 코로나19 유행으로 개최가 2년 연기됐다. 2017년에 이어 2021년에 열렸어야 할 대회가 올해로 밀렸다. 그러면서 5회 개근이 가능했던 선수들이 이번에는 대표팀에서 빠진 경우가 많다. 그 사이 은퇴한 선수들도 있다. 현역 선수들도 이제는 대표팀 자리를 후배들에게 물려줬다.

위 매체는 "아직 현역으로 열심히 뛰고 있는 선수들도 세대교체의 물결에는 저항할 수 없었다. 한신에서도 마무리를 맡았던 40세 오승환은 한국 대표 최종 명단 30인에 들어가지 않았다. 2020 도쿄 올림픽 3위 결정전에서는 8회 요한 미에세스에게 대형 홈런을 맞는 등 5실점으로 난조를 보였다. 역전을 허용한 한국은 동메달을 놓쳤다. 이것이 (오승환의) 대표팀 마지막 경기가 될지도 모른다"고 덧붙였다.

또 "쿠바의 보물이라는 별명을 가졌던 42세 세페다도 최종 명단에 들어가지 않았다. 2009년 2회 대회에서는 타율 0.500과 3홈런 10타점으로 베스트나인에 선정됐다. 36세 양다이강(대만)은 1회와 3회 대회에 출전했다. 2021년까지 요미우리에서 뛰다 미국 독립리그와 호주에서 뛰었지만 대표팀 복귀에는 실패했다. 다나카 마사히로(라쿠텐)도 WBC 참가를 원했지만 탈락했다"고 덧붙였다.

1회부터 5회까지 모두 참가할 수 있는 선수가 없지는 않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한 카브레라는 원래 WBC에는 참가하지 않겠다고 했다가 이를 번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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