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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고두심, 주인공만하는 배우들 일침→"정찬, 좋은 토대될 것"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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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수형 기자] '고두심이 좋아서'에서 고두심이 주인공만하는 일부 배우들을 향한 일침을 전했다. 특히 이혼 후 아버지로 살아가는 정찬은 더욱 성숙해진 모습으로 고두심과 6년만에 재회했다.

1월 31일 방송된 채널A '고두심이 좋아서' 고두심과 정찬이 북한산 여행을 즐겼다.

이날 북한산 인근으로 향했다. 고두심은 "오늘은 내가 사는 동네를 구경시켜드리겠다"며 서울 평창동을 소개, 고두심의 동네투어를 해보기로 했다 고두심은 먼저 "빵집에서 빵을 사서 친구와 나누먹을 것"이라며
단골빵집으로 향했다. 이어 그가 초대한 사람은 바로 배우 정찬이었다. "잘생긴 배우 아들, 신세진 적도 있어 내 아들로 나온 배우"라고 했다.

정찬은 거의 6년만에 재회한다면서 "제가 부덕한 것. 연락드리고 찾아뵈었어야 했는데"라며 사죄(?)의 꽃다발과 선물을 준비했다. 이어 6년 만에 모자 상봉에 웃음 꽃이 피었다. 어느 덧 중년이 된 정찬. 고두심은 "만만치 않지?"라며 의미심장한 말을 전하며 "널 보니 눈물이 난다"며 울컥했다.

평창동 40년차라는 고두심은 오늘 투어를 리드했다. 고두심은 "정찬이랑 좋은시간 보낼 것"이라며 기대,
단골식당에 도착했다. 항상 주문하는 메뉴로 자연스럽게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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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사람은 옛날 이야기를 이어갔다. 드라마에서 큰 아들로 나왔다는 정찬. 고두심은 당시 정찬에 대해 "좀 재수(?)였다"면서 "배우가 떴다고? 이렇게 하나 선배들은 그렇게 봐 쟤 별명은 게슈타포(독일 정치경찰), 독일 병정같은 느낌"이라 떠올렸다

하지만 각별한 사이가 되어 딸 결혼식 사회를 부탁했다는 것. 고두심은 "우리 딸 결혼할 때 사회해달라고 부탁해 모습이 근사했기 때문, 근사한 외국배우 같았다"면서 운을 뗐다. 그러자 정찬은 "이불차고 싶은 기억이 있어, 당시 사회자였을 때 관계자가 10분 정도 지연되니 채워달라고 하더라,1시간처럼 긴 10분의 공백이었다"면서 "계속 10분만 기다려달라고 했다 남들은 개의치않아도 혼자 민망해했고 이불찬 기억이다"고 떠올렸다.

고두심은 정찬에게 "너에게 항상 마음의 빚이 있다"고 말하면서 "정찬이 자기 일로 잘 뻗고 인생이 편안하고 행복한 봄날이길 했는데 들리는 소문을 들으니 고행의 길을 걷더라"며 2015년 이혼 후 싱글파파로 초등학생 두 아이들을 키우고 있는 정찬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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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두심은 "남자가 애 키우는거 쉽지 않다"고 하자 정찬은 "이혼하고 나니 눈 녹듯이 눈사람처럼 녹아 사라지더라 양쪽엔 큰애, 작은애, 그리고 등엔 부모님만 남았다"면서 "하지만 그 조차도 인생수면 밖에 나와 주변을 보면 나만 그런건 아니란 생각이 든다, 저마다 각각 인생이 이어, 각성하고 깨어난다"고 했다. 그러면서
"갔다오더라(?)도 할거 다 해야한다, 그래야 이해한다 그러니 '변했다'며 말은 하는구나 반응하는 선배도 있다"며 힘들었지만 자신을 돌아보고 변화한 시간이라 전했다.

이에 고두심은 "그래도 이 시간까지 정말 잘 왔다 장하다"며 기특해하면서 "젊으니까 많이 먹어라"며 정찬을 챙겼다. 이에 정찬은 "저 이제 혈압약 먹어, 부모님도 (혈압이) 없는데 후천적으로 생겼는지"라며 웃음, 고두심은 "열받아서 그런거 아니냐"고 말해 폭소하게 했다. 고두심은 "근데 그때봤던 정찬보다 지금 정찬이 정말 좋다"며 웃음 지었다.

계속해서 석파정으로 향했다. 고두심은 "날씨도 좋아여기 프로그램하며 '날씨요정'이 됐다"며 웃음 지었다. 다양한 대화가 이어진 가운데 정찬은 "아이들과 주말에 지하철 끝판에 자전거 실어서 애들 데리고 논다"며 아이들 이야기를 꺼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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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두심은 "찬이가 이렇게 돼서 내 얘기, 우리집에 (이혼 후) 아빠가 없다"면서 "아빠가 우리집에 오다 가면 아이들이 '잘 다녀오세요'가 아니라 '안녕히 가세요'라고 인사해, 그리고 막 뛰어와서 화장실 문을 쾅 닫고 엉엉 울었다, (아이들)울음소리 억장이 무너졌다"며 어렵게 자신의 이야기를 꺼냈다. 고두심은 "(부모로)그때 애들한테 미안함이란..아이들은 부모를 선택한 것이 아니지 않나"라며 미안함을 전했다.

그러면서 아이들에게 정찬은 어떤 아버지 인지 물었다. 정찬은 "아이들에게 부족한 아빠"라고 하자 고두심은 "사랑하는 키우는데 어떻게 부족하나, 최선을 다하면 최고다"며 위로했다. 고두심은 "난 우리 엄마 흉내내다가면 발 뒤꿈치 때만큼이라도 흉내내면, 내 자식에게도 좋은 엄마로 기억되지 않을까 그런생각 항상 한다"며 엄마로 공감의 말을 전했다.

정찬은 "현재 3대가 한집살이. 부모님과 함께 사는 중 싱글파더로 어머니, 아버지한테 미안하다"면서
"저 자신을 질책하는 것 같다 안 그려고 노력 중 분위기가 애들에게 흘러가니 되도록 웃으려고 노력한다
'잘 웃어주는 아빠'가 되겠다"겨 마음을 다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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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로로 이동한 두 사람 정찬은 "20년 전, 이 근처 대학병원에서 일하던 옛 여자친구가 떠오른다, 제가 모자라서 헤어졌다"며 과거 이별을 언급해 웃음을 안기기도 했다.

이어 연극의 매력에 대해 나눈 두 사람. 두 사람은 "사람들 반응이 오감적으로 나눠진다, 즉각적이다 보통 드라마와 영화는 스태프들이 반응하는데 연극은 무대 위에서 온전히 감동을 느낄 수 있는 매력이 있다"며 살아있음을 느끼게 하는 연극 무대라며 공감했다.

이어 연극 후배들에게 초대됐다. 연극을 보고난 후, 고두심은 정찬에게 육아하느라 쉬게 된 연기에 대해 물었다. 정찬은 "여러가지 이유로 (텀)이 있다 배우가 된 이유 초등학교 3학년 영화에 빠져 배우가 돼 그때 그 열정 계속 밀고 가볼 것"이라며 마음을 다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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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고두심은 "주인공만 하는 배우들 터닝포인트를 못해, (엄마, 아빠 역할도 해야하는데) 주인공한 배우들이 특히 안 한다, 연기자는 그건 아니라고 생각한다'면서 "작품에 따라 내가 필요하다고 하면 거기 젖어서 하는 것이 연기자의 자세다"고 뼈있는 말을 남겼다.

이에 정찬은 "(난) 오히려 아빠로서 입장이 배우로 큰 도움 어떤 기점이다, 아빠가 되기 전과 후"라면서
"(그때 ) 나 잘 났다고 나만 표현한 거였다면 지금은 타인을 표현하는게 배우라면 이제서야 자식을 키우며 요만큼 알았다"며 솔직한 마음을 전했다.

이에 고두심은 "경험적인 걸 많이 터득하는게 배우에게 좋은 토대 충분히 할 수 있다 나는 그 모습을 꼭 보고 싶다"고 했고, 정찬도 "보여드리겠다"고 약속했다. 고두심은 "오랜만에 만나니 더 인간적인 모습 좋다
이제 게슈타포(독일경찰)라고 안 부르겠다, 아빠로, 배우로, 자신의 무대에서 다시 한 번 날아오르길 바란다"며 응원했다. /ssu08185@osen.co.kr

[사진] '고두심이 좋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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