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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정진상 내용을 왜 내게 묻나"..이재명, 검찰 질문에 답변 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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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부실·미분양 주택 매입 임대 전환 긴급토론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2023.1.31/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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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대장동 위례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된 조사를 받기 위해 지난달 28일 검찰에 직접 출석한 가운데, 이재명 대표가 검찰 조사에서 정진상 전 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과 관련된 질문들에 “정 전 실장 내용을 왜 나한테 묻느냐”는 취지로 답변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31일 문화일보 보도에 따르면 이 대표는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3부(부장 엄희준·강백신)의 소환 조사에서 정 전 실장에 질문들에 대해 “정 전 실장 내용을 왜 나한테 묻느냐”는 취지로 답변을 거부했다고 전해졌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이 대표는 “정 전 실장에게 대장동 사업을 보고받았느냐” “정 전 실장은 밤의 성남시장이란 말을 들은 적 있느냐” 등 다른 질문에도 답변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는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직접 공개한 33쪽 분량의 검찰 진술서에서도 정 전 실장에 관한 내용을 포함하지 않았다.

이에 관해 이 대표 측은 정 전 실장에 관련한 검찰 질문에 의도적으로 답변을 거부한 적이 없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 대표는 대장동 개발 특혜와 관련해 검찰에 재차 출석할 예정이다. 이 대표는 검찰의 출석 요구에 지난달 30일 기자회견을 통해 “모욕적이고 부당하지만 (대선) 패자로서 오라고 하니 또 가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수사준칙에도 (출석 날짜를) 피의자와 협의하라고 돼 있다. 수사라는 게 오늘, 내일(31일), 모레(1일) 안 하면 큰일 나는 것도 아니다”라며 “주말을 활용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검찰은 2차 소환 때 천화동인 1호 지분 의혹과 이 대표가 제출한 진술서에 포함되지 않은 정 전 실장·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 등에 관해 집중적으로 질문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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