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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전현무, 남사친 집에 빌붙어 사는 女사연에 경악…"현실판 기생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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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채태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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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TBC 예능 '안방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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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집에 빌붙어 사는 의뢰인의 '현실판 기생충' 사연에 방송인 전현무(45)가 경악했다.

지난달 31일 JTBC 예능 '안방판사'에서는 의뢰인 전명선씨가 출연했다. 피고소인으로 안방 재판에 참여한 그는 2년째 생활비 없이 친구 집에서 사는 중이라고 밝혔다.

고소인은 전씨의 남사친(남자 사람 친구) 여바다씨로, 그는 수개월째 의뢰인이 자신의 집에서 나가지 않고 있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여씨는 "기생하는 사람과 집주인 관계"라며 "친구가 집에 안 들어오고 나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심지어 전씨는 여씨의 집에 친구들을 초대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또 무려 6개월 동안 공과금을 한 번도 내지 않았다고 밝혀 MC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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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씨 말고도 전씨에게 당한 다른 피해자들이 있었는데 모두 남사친이었다. MC 전현무가 "저렇게 사는 게 힘들 텐데"라며 놀라자, 전씨는 "당장 쫓겨나도 저를 받아줄 집이 몇 군데 더 있다"고 해맑게 말했다.

전씨 때문에 여자친구와도 심하게 다퉜다는 여씨. 그는 "여자친구가 처음에는 엄청나게 싫어했다"며 "2개월 정도 크게 다투면서 보냈다"고 토로했다.

이에 전씨는 "살기 전에 먼저 1~2개월 정도 지내도 되겠냐 허락을 맡았다"며 "사실 제가 최근에 부동산 사기를 당했다. 너무 힘들어서 당분간 집을 못 구하겠다고 판단했는데 (그 기간이) 이렇게 길어질 줄은 몰랐다"고 했다.

그러면서 "일부러 안 나가는 건 절대 아니다. 목표한 집 보증금을 열심히 구하는 중"이라며 "보증금은 5000만원 정도 모은 뒤 나가려고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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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연과 관련해 이지훈 변호사는 "사람에도 등급이 있다"며 "9등급 아래의, 사람이 아닌 벌레인 경우도 있다"고 영화 기생충을 언급했다. 고소인 여씨는 "이 얘길 전명선이 들었으면 좋겠다"며 공감했다.

치열한 변론 끝에 사건은 고소인 측의 승소로 마무리됐다. 안방 재판에서 패소한 전씨는 "늘 말로는 제가 고맙다고 하는데 행동을 안 보여줘 친구들에게 안 와닿았던 것 같다"며 "집을 구하면 그동안 받은 것들 다 보답하겠다"고 약속했다.

채태병 기자 ctb@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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