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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베테랑이라"…감독도 인정한 다르빗슈 캠프 열외 '특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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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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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다르빗슈 유의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참가를 전폭지원하고 나섰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WBC 참가 선수들의 스프링캠프 시작일을 정해뒀는데도 특혜를 줬다. 다르빗슈는 샌디에이고가 아닌 일본 대표팀 캠프에서 봄을 맞이한다.

다르빗슈는 지난달 31일 오후 트위터에 '오타니 쇼헤이와 다르빗슈들은 합류 대폭 지연'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링크하면서 "저는 미야자키 캠프 첫날부터 합류합니다"라고 썼다.

지금까지는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일본 대표팀 측 합의 지연으로 메이저리거들이 2월 17일 시작하는 캠프에 제때 동참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었다. 그런데 다르빗슈는 예외였다. 그는 곧이어 "조기합류가 어려운 것은 사실이다. 나는 베테랑이라 샌디에이고에서 융통성을 발휘해줬다"고 덧붙이며 자신이 예외 사례였다는 점을 강조했다.

미국 매체 디애슬레틱도 다르빗슈의 캠프 열외에 주목했다. 이 매체는 "다르빗슈는 다른 선수들보다 더 오래 샌디에이고 캠프를 떠나있어야 한다. 그는 고국 동료들과 일본 대표팀 훈련에 참가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대표팀 캠프에 처음부터 합류하려면 샌디에이고 캠프는 참가할 수 없지만 샌디에이고 밥 멜빈 감독은 "별로 걱정하지 않는다"며 다르빗슈를 향한 신뢰를 보였다.

멜빈 감독은 "지금 걱정하는 부분은 불펜투수들이다. 다르빗슈는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 선발투수들은 가서 필요한 이닝을 던질 수 있다. 불펜투수들은 계획대로 이닝을 채우기가 어려울 수 있다"고 밝혔다.

메이저리그는 올해부터 시프트 제한과 피치클락 도입 등 규칙에 변화를 줬다. 스프링캠프는 바뀐 규칙에 적응하는 시간이기도 하다. 그래서 다르빗슈의 대표팀 캠프 직행이 더욱 주목받고 있다.

멜빈 감독은 여기에 대해서도 "다르빗슈와 예전부터 여기에 대해 얘기했다. 그냥 발전하기 위해 겪는 하나의 도전이라고 하더라. 아마 다르빗슈가 가장 빠른 템포로 공을 던지는 투수는 아닐 거다. 피치컴으로 투수가 포수에게 사인을 낼 수 있다면 템포를 빨리하는데 도움이 될 거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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