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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올해 서울 중학교 신입생 6만7356명…‘백호랑이’ 덕에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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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호랑이띠 2010년생 학령인구 증가

전년보다 2806명 늘어

헤럴드경제

[헤럴드경제 도현정 기자]백호랑이의 인기는 반짝 학령인구 증가를 이어가게 했다. 올해 서울 중학교에 배정된 신입생은 총 6만7356명으로, 전년에 비해 2806명이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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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학년도 중학교 신입생 배정을 주관한 강동송파교육지원청에 따르면, 11개 교육지원청 중학교 입학 배정 결과 신입생 6만7356명은 383개교 2683학급에 배정됐다. 학급당 평균 학생 수는 25.1명이다.

지난해는 저출산 여파가 계속돼 중학교 신입생 수가 줄었으나 올해는 전년보다 4.35% 가량 증가했다. 올해 중학교 신입생들이 태어난 2010년이 60년만에 찾아온 ‘백호랑이띠’라 해서, 출산이 증가했었기 때문이다. 역학계에서 기상이 호방한 호랑이에 귀한 백호의 기운이 있다는 속설이 전해지면서 음력으로 백호랑이띠가 되는 2010년부터 2011년 초까지 출산 붐이 일었다.

중학생 신입생 배정은 거주지 기준 학교군 별 전산 추첨을 원칙으로 하면서, 학생의 통학 편의와 학교간 균형 배치 등을 고려해 실시했다. 올해부터는 체육특기학생의 배정방식을 변경해 심사 기준에 따라 지방학교별 고득점자 순으로 배정했다. 기존에는 무작위 추첨으로 배정, 민원이 제기되기도 했다. 3명 이상의 자녀가 있는 다자녀 가정은 형제, 자매가 재학중인 학교로 배정 신청을 할 수 있다. 올해 총 2207명의 학생들이 형제나 자매가 다니는 학교로 배정됐다.

서울특별시교육청은 배정결과 발표 당일인 2일에 원서 접수 시 기재한 보호자의 휴대전화 번호를 통해 배정 결과를 문자로 안내한다. 거주지 관할 각 교육지원청 홈페이지에서 보호자 본인 인증 후 배정 결과를 확인할 수도 있다.

2023학년도 중학교 배정통지서는 2일 오전 10시부터 초등학교와 교육지원청에서 교부한다. 서울시 초등학교 졸업자 또는 졸업예정자는 해당 초등학교에서, 검정고시 합격자 및 타 시·도 초등학교 졸업자는 관할 교육지원청에서 받을 수 있다.

중학교 입학 예정자는 중학교 배정통지서를 받고, 2일부터 3일까지 배정받은 중학교에 입학 등록을 해야 한다. 중학교 배정 후 모든 가족이 타 시·도에서 서울로 이주해 오거나 서울시 내에서 거주지 이전으로 학교군이 변경된 학생은 재배정 신청을 기간 내에 완료해야 학교를 다시 배정 받을 수 있다. 재배정 신청 기간은 오는 6일부터 8일까지다.

kate01@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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