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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네옴시티 잇는 '디리야 프로젝트' 시동…한미글로벌 수주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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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방윤영 기자]
머니투데이

/사진=한미글로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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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아라비아의 세계 최대 규모 신도시 건설사업인 네옴시티 프로젝트의 뒤를 잇는 '디리야 프로젝트'가 본격화하면서 이 프로젝트를 이미 수주한 한미글로벌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1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무함마드 빈 살만이 이끄는 공공투자펀드(PIF)가 디리야 유적지 신도시 개발 사업인 '디리야 게이트'를 다섯번째 기가 프로젝트로 지정했다. 이는 사우디 정부의 중장기 발전 계획인 '비전 2030'에 따른 것으로, 앞서 지정된 기가 프로젝트에는 네옴시티를 비롯해 홍해 관광단지 개발, 키디야 엔터테인먼트 복합단지, 로쉰 주택개발 사업 등이 있다.

디리야 게이트는 사우디 수도 리야드에서 서쪽으로 20㎞ 떨어진 디리야 지역에 총 사업비 200억달러(약 24조원)을 들여 최고급 빌라, 타운하우스, 리조트, 병원, 쇼핑센터 등 주거복합단지로 개발하는 사업이다. 수도와 가까워 우리나라로 치면 판교에 주거와 상업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인 셈이다.

한미글로벌은 이미 지난해 7월 디리야 게이트 개발청(DGDA)가 발주한 440억원 규모의 디리야 사우스 앤 가든 지역의 주택·상업·오피스 단지 조성 프로젝트 PM(건설사업관리) 용역을 수주해 현재 서비스를 진행 중이다. 메가 프로젝트인 만큼 추후 추가로 사업이 발주될 예정이어서 한미글로벌도 관심을 두고 있다. 앞서 수주한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추후 발주 사업에서도 우위를 선점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한미글로벌은 네옴시티의 근로자용 주거시설 건설에 대한 2차 용역을 추가로 따냈다. 근로자용 주거시설 단지는 총 800만평 부지로 이곳에 숙소, 스포츠·엔터테인먼트 시설, 식당, 의료 시설, 모스크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숙소 세대수만 48만9500가구 규모다. 한미글로벌은 이중 약 2만세대의 숙소 단지 건설을 위한 프로젝트 모니터링 서비스 용역에 대해 낙찰통보서(LOI)를 받아 본계약을 준비 중이다.

한미글로벌은 지난해 11월 해당 주거시설 5만가구 건설에 대한 1차 용역을 수주해 오는 2024년 6월까지 이 사업의 설계·발주·시공 검토, 현장 안전·환경 관리 모니터링, 준공하자 처리, 사용승인 후 검사 관리, 공사 관련 각종 분쟁 조정 등 업무를 수행 중이다.

한미글로벌 관계자는 "네옴시티 프로젝트는 물론 디리야 게이트 사업 등에서도 추가 수주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한미글로벌의 축적된 건설사업관리 능력과 기술력으로 사업을 이끌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방윤영 기자 by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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