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18 (목)

UAE 37조원 투자약속에 ‘화답’…혁신 프로젝트 발굴 나선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정부, 한-UAE 투자협력 플랫폼 구축

2월 가동…상반기 중 고위급 대화도

총 7.5조원 기업간 MOU 이행도 지원

[이데일리 김형욱 공지유 송주오 기자] 정부가 지난달 아랍에미리트(UAE)의 300억달러(약 37조원) 규모 투자 약속이 신속하게 이뤄지도록 하기 위한 지원 체제를 가동한다. UAE의 대규모 투자 결정에 화답해 정부와 기업이 함께 혁신적 투자 파트너십을 찾기로 했다.

이데일리

윤석열 대통령이 31일 서울 한국무역협회에서 열린 아랍에미리트(UAE) 투자유치 후속조치 점검회의에서 이야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정부는 31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한국무역협회에서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UAE 투자유치 후속조치 점검회의’를 열고 이 같은 계획을 발표했다. 지난 14~17일 윤 대통령의 UAE 국빈 방문 결과를 조기에 실질적인 성과로 만들기 위한 것이다.

UAE는 윤 대통령의 국빈 방문을 계기로 무바달라 등 UAE 국부펀드를 통해 300억달러 규모의 대(對)한국 투자를 약속했다. UAE 국부펀드의 기존 해외투자 계획과 비교해 이례적으로 큰 규모다. 이전 투자에서 최대 규모는 영국과의 122억 달러(약 15조원)였다.

기획재정부, 산업통상자원부 등 관계부처들은 한-UAE 투자협력 플랫폼을 꾸려 UAE 측의 빠른 투자를 이끌어내기로 했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을 위원장으로 한 UAE 투자협력위원회가 정책적 지원을 맡고, 산업은행과 민간 기업이 참여하는 UAE 투자협력 네트워크가 UAE 측의 투자 수요에 맞는 맞춤형 지원을 주도한다. 정부는 당장 내달부터 플랫폼을 가동해 UAE 측과 구체적 논의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UAE와의 고위급·실무 협의도 시작한다. 추 부총리는 올 상반기 중 아부다비 행정청장 겸 무바달라 최고경영자(CEO)와 올 상반기 중 고위급 투자협력 대화를 열고, 기재부·산업은행·민간 전문가가 참여하는 실무 차원의 투자협력 채널도 가동키로 했다. 올 하반기 중 UAE 아부다비 현지에서의 투자설명회(IR) 개최도 검토한다.

윤 대통령은 이날 회의에서 “형제 국가인 UAE가 우리를 신뢰해 결정한 것”라며 “우리도 양국 모두의 이익에 들어맞는 혁신적 투자 파트너십 프로젝트를 발굴해 화답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부는 ‘셔틀 경제협력단’ 등 양국 기업 간 협력 지원방안도 추진한다. 한국전력공사(015760), SK(034730) 등은 윤 대통령의 UAE 국빈 방문을 계기로 총 61억달러(약 7조5000억원) 규모의 계약 2건과 30건의 양해각서(MOU)를 맺은 바 있다. 정부부처 간 MOU를 포함하면 총 48건의 MOU 및 계약이 이뤄졌다.

이창양 산업부 장관은 상반기 중 ‘제1차 한-UAE 포괄·전략적 에너지파트너십 회의’를 개최해 경제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양국 정부 실무진 간 대화 채널을 통해 양국 기업 간 MOU의 이행 상황을 점검·지원한다. 정부와 지원기관, 대·중소기업 관계자가 함께 MOU 이행 상황을 현장에서 점검하는 셔틀 경제협력단을 신설해 운영키로 했다.

이데일리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