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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레이양, '연예대상' 플래카드 사건 그후.."제가 잘못, 연예인 자체 안 하려했다"('근황올림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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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근황올림픽' 유튜브 캡처



[헤럴드POP=김나율기자]레이양이 '연예대상' 사건 비하인드를 밝혔다.

31일 유튜브 채널 '근황올림픽'에는 '레이양을 만나다. 연예대상 사건 후 갑자기 사라진 섹시스타 근황... 8년째 레이 타는 레이양'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에서 레이양은 "광고를 찍고 일이 많아졌다. 신기루가 물 속에 딱 들어갔다가 나오면 제가 나오는 거였다. 머리를 젖히는 장면이 3번 만에 나왔다. 이번 여름에 수영장에 가서 따라해봤다"고 말했다.

'SNL' 출연 역시 화제가 됐었다. 레이양은 "신동엽과 케미가 너무 좋았던 것 같다. 라이브로 했던 건데, 그 모습을 많이 좋아해주셨다"고 했다.

MBC '나 혼자 산다'로 인지도를 높였던 레이양은 "연예대상 다음 날 찍은 거였다. 많은 이슈가 있었다. 별로 유명하지도 않던 제가 이틀 동안 검색어 1위를 했다. 그 다음 날 '나 혼자 산다'를 촬영해야 하는데, 잠을 한숨도 못 잤다. DM으로 욕이 너무 많이 와서 제작진들이 '휴대폰 꺼 놓으라'라고 할 정도였다"고 했다.

과거 레이양은 '연예대상'에서 김구라가 대상을 수상할 당시, 플래카드를 들고 있는 모습이 화면에 계속 잡혀 카메라 욕심이 많다고 비난받았다.

레이양은 "당시 제 미션은 '복면가왕' 팀이 현수막을 잘 들고 있으라는 거였다. 현수막이 점점 쳐지고 있었다. 그럼 제가 옆에서 좀 당겨서 피면 되는데, 그걸 생각하지 못하고 구겨지지 않고 말아서 평평하게 만들었다. 저는 제 얼굴이 나오지도 모르고 객석을 보고 있었다. 다 끝나고 나서 차에 탔는데, 회사에서 전화가 왔다"고 했다.

이어 "내가 상을 받고 있는데, 옆에서 누가 자꾸 시선을 강탈하면 당연히 안 좋게 볼 수 있다. 그냥 제가 잘못한 거였다. 김구라에게도 전화해서 '죄송하다'고 했다. 그랬더니 김구라가 '네가 뭐가 죄송하냐. 내가 미안하다'고 해주셨다"고 말했다.

레이양은 8년째 같은 차를 탄다며 "학창시절 집이 어려웠다. 중학생 때 선생님이 저를 불러서 '너 졸업장 못 줄 것 같아'라고 하시더라. 학비를 한 번도 안 냈다더라. 다행히 고등학교가 같은 재단이어서 갔다. 졸업 여행비를 담임 선생님이 개인적으로 내주셨다. 예고에 진학했는데, 선생님이 전학을 가면 안 낸 학비를 면제해준다고 하더라. 17살부터 아르바이트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첫 아르바이트는 삼겹살 집이었다. 19살 때까지 아르바이트를 하고 빨리 사회에 뛰어들려고 했다"고 했다.

몸짱 스타로 유명해졌던 레이양은 "연예대상 사건 이후로 오히려 섭외가 많이 들어왔다. 그때 손목이 분쇄골절 됐다. 손목이 꺾인 상태에서 큐시트로 가리고 촬영했다. 운동을 못하게 되니까 다 하차하게 됐다. 일이 줄어서 수습이 안 됐다. 방송을 하고 강박이 심해져서 집, 헬스장, 촬영만 했다"고 말했다.

4년의 공백 후 부산에 내려갔다는 레이양은 "14년을 서울에서 살았다. 다 정리하고 집도 다 뺐다. 연예인 자체도 안 하려고 했다. 돈을 벌려고 서울에 온 거였는데, 할 게 없다. 부산에서 국밥 장사를 하려고 했다. 그런데 친구가 지금까지 한 게 아깝다고 해서 연기학원에 왔다"고 했다.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 배우 준비 중이라며 "내가 배운 게 없는데 이름 때문에 오르고 싶진 않다. 기초부터 선택했다. 저는 항상 배우고 싶은 사람이다. 열심히 연기를 배우고 있다. TV에서 연기하는 모습 응원해주시면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밝은 모습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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