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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김성태-이재명, 모친상 때 서로 측근보내 대리 조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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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김성태 쌍방울그룹 회장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각각 모친상 당시 서로 측근이 조문을 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31일 수원지법 형사11부(신진우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이화영 전 경기도 부지사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및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사건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한 쌍방울 전 비서실장 A씨는 2019년 경기도지사 비서실장인 B씨가 김성태 회장 모친상에 조문왔다고 진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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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도피생활 중 태국에서 체포된 쌍방울 그룹의 실소유주 김성태 전 회장이 지난 17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압송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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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검찰의 당시 이재명 경기도지사 비서실장인 B씨가 왜 조문을 왔냐는 질문에 “세부 내용은 모르고 김성태 회장이 B씨를 안내해달라고 지시해 10분 정도 이야기 하고 모셨다고 기억한다”고 답했다. 당시 조의금은 B씨 명의로 냈고, 이재명 당시 도지사는 조의금을 보내지 않았다. B씨는 김 전 회장과는 친분이 없는 사이로 경기도를 대표해 조문을 왔다.

검찰은 또 김 전 회장이 지난 2020년 3월 이재명 대표 모친상에 방용철 부회장을 조문보냈다는 관계자 진술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를 바탕으로 양측의 연관성에 대해서 확인하겠다는 계획이다.

한편 이 대표와 쌍방울그룹 간 유착 의혹의 핵심인물인 김 전 회장은 최근 검찰 조사에서 이 대표와 통화하고 북한에 거액을 대신 송금한 사실을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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