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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3 (화)

배우 송덕호, '허위 뇌전증 병역비리' 적발...드라마서 하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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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배우 송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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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송덕호씨(30)가 뇌전증 환자로 꾸며 병역을 감면받은 정황을 검찰이 포착하고 수사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송씨는 병역비리에 연루된 사실이 알려지자 촬영 중이던 드라마에서 하차했다.

3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형사5부(박은혜 부장검사)는 송씨가 병역브로커 구모씨(47·구속기소)와 짜고 허위 뇌전증 행세로 병역을 감면받은 단서를 파악하고 구체적인 경위 조사에 나섰다.

검찰은 송씨가 구씨의 블로그를 통해 병역 상담을 받고 지시대로 뇌전증을 꾸며낸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구씨가 뇌전증 환자 행세로 허위 진단서를 제출해 4급 사회복무요원 판정을 받은 것으로 의심하고 조만간 그를 소환 조사할 예정이다.

검찰과 병무청 특별사법경찰은 지난해 말 합동수사팀을 구성하고 뇌전증 환자로 위장해 병역을 면제받거나 신체검사 등급을 낮춘 브로커와 병역 면탈자에 대한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한편 소속사 비스터스엔터테인먼트는 “지난해 여름 입대 연기를 위해 관련 정보를 알아보던 중에 순간의 잘못된 판단으로 처음 목적이었던 병역 연기가 아닌 부당한 방법으로 4급 사회복무요원 판정을 받게 됐다”며 사실상 송씨의 병역 비리 혐의를 인정했다.

2018년 이창동 감독의 영화 '버닝'으로 데뷔한 송씨는 드라마 '호텔 델루나'(2019), '슬기로운 의사생활'(2020), '모범택시(2021), 'D.P.'(2021), '일당백집사'(2022) 등에 조연으로 출연한 배우다.

아주경제=우주성 기자 wjs89@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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