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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中 외교부, 美 화웨이 제재에 "국력 남용·中 기업 탄압 단호히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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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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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외교부가 미국의 화웨이 전면 제재에 대해 ‘노골적인 과학기술 패권’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31일 중국 외교부 정례 브리핑에서 마오닝(毛寧) 대변인은 관련 질문에 대해 “중국 측은 관련 보도에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며, 관련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중국은 미국의 국가 안보 개념의 보편화, 국력 남용, 중국 기업 탄압 등에 대해 단호히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변인은 “이러한 관행은 시장경제 원칙과 국제 경제 무역 규칙을 위배하고 미국의 비즈니스 환경에 대한 국제 사회의 신뢰를 훼손하며 노골적인 과학 기술 패권”이라고 말했다. 또한 “중국은 계속해서 중국 기업의 정당하고 합법적인 권익을 확실하게 보호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30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은 미국 조 바이든 행정부가 인텔, 퀄컴 등 미국업체들의 중국 통신 장비 업체 화웨이에 대한 납품을 허가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다만 이번 조치는 아직 논의 단계에 있어 정확히 언제부터 적용될지는 불투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상무부는 지금까지 5G와 관련 없는 기술에 대해선 퀄컴, 인텔 등 미국 업체들이 화웨이에 부품을 공급하는 것을 허가해줬지만, 앞으로 5G와 관련 없는 기술도 납품이 불가능해지면서 화웨이에 대한 ‘전면 차단’이 시작되는 것이다.
아주경제=홍규라 인턴기자 ghdrbfk@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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