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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이럴 거면 300억 주고 왜 영입했나…토트넘, 스펜스 임대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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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거액을 주고 어렵게 데려왔는데 정작 쓰질 않고 내보낸다.

제드 스펜스가 토트넘을 떠난다. 지난해 여름 토트넘에 합류한지 1년도 안 돼 이적이 이뤄질 전망이다.

영국 매체 '더 선'은 31일(한국시간) "토트넘이 스펜스를 프랑스 리그앙의 스타드 렌으로 임대 보낼 것이다. 이미 두 팀은 임대 이적에 대한 합의를 거의 마친 상태"라고 밝혔다.

오른쪽 풀백인 스펜스는 지난해 여름 토트넘이 2,000만 파운드(약 300억 원)의 이적료를 지불하고 영입한 선수다. 즉시전력감으로 예상됐다. 스펜스는 지난 시즌 노팅엄 포레스트 소속으로 활약하며 팀을 프리미어리그로 승격시킨 주역이었다.

공수가 다 되는 풀백으로 가치가 높았다. 21세 이하 잉글랜드 대표팀 출신으로 잠재력도 풍부했다.

그동안 토트넘은 오른쪽 수비 라인이 약점이었다. 에메르송 로얄, 맷 도허티 모두 성에 차지 않았다. 스펜스는 오른쪽 윙백을 책임지며 토트넘의 약점을 지워줄 거라 기대했다.

하지만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스펜스를 쓰지 않았다. 지금까지 6경기 출전이 전부다.

그마저도 경기 종료 직전 투입되는 경우가 다반사였다. 총 출전시간을 합하면 40분을 갓 넘는다.

영국 현지에서도 스펜스를 써야 한다는 비판이 있었지만 콘테 감독은 듣지 않았다. 결국 스펜스는 잉여 자원이 됐고 임대로 떠나게 됐다. 이번 시즌이 끝날 때까지 렌 유니폼을 입는다.

레스터 시티, 브렌트포드, 크리스탈 팰리스 등이 스펜스 영입 문의를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토트넘은 경쟁 중인 프리미어리그 팀으로 스펜스를 보내는 걸 꺼려했다.

또 완전 영입 옵션은 철저히 배제했다. 렌 임대 계약서에도 완전 이적은 포함시키지 않았다.

스펜스에겐 기회다. 렌에선 토트넘보다 훨씬 많은 시간을 뛸 수 있다.

무엇보다 이번 시즌이 끝나면 콘테 감독은 토트넘과 계약이 종료된다. 재계약이 힘들다는 전망 속에 콘테 감독이 나가면, 스펜스는 토트넘 복귀 후 주전 도약을 꿈 꿀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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