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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신무기 '갤S23'으로 스마트폰 혹한기 넘는다 [삼성전자 실적쇼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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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삼성 MX부문도 수익 악화
영업이익 전년보다 16% 줄어
"궁극의 프리미엄 선보이겠다"
1일 공개되는 갤S23에 기대감


파이낸셜뉴스

삼성 갤럭시 2023 언팩 관련 영상. 트위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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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스마트폰을 담당하는 삼성전자 모바일경험(MX) 사업 부문의 수익성이 전년 대비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경기악화로 시장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스마트폰 수요가 줄어든 탓이다. 올해도 스마트폰 혹한기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삼성전자는 플래그십(최상위기종) 모델 강화를 통해 수익성을 높일 방침이다. 2월 1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언팩(제품공개) 행사에서 공개될 갤럭시 S23 시리즈가 가늠자가 될 것으로 보인다.

1월 31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MX·네트워크 사업의 지난해 매출은 120조8100억원, 영업이익 11조3800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은 전년 대비 11%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약 16% 줄었다. 특히 지난해 4·4분기만 놓고 보면 MX·네트워크 사업은 매출 26조9000억원, 영업이익 1조700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각각 약 7%, 36% 감소한 수치다.

네트워크 사업은 국내 5세대(5G) 이동통신망 증설과 북미 등 해외사업 확대로 매출이 증가했으나 MX·네트워크 사업 전반이 분기 기준 지난 2019년 2·4분기(1조5600억원) 이후 가장 낮은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스마트폰의 부진이 예상되는 대목이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 측은 "시장, 인플레이션 및 국제정세 불안정 지속으로 스마트폰 수요부진이 지속됐다"면서 "신모델 출시효과 감소 및 경기침체로 인한 수요 약세로 매출 및 이익이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예상 대비 중저가 스마트폰 판매 감소 영향이 컸다"면서도 "플래그십 제품은 시장전망 하락 폭 대비 선방했다"고 덧붙였다.

올 한 해 스마트폰 시장전망도 밝지 않다. 삼성전자도 올해 1·4분기 스마트폰 시장에 대해 "시장 및 경기 침체 지속 및 글로벌 공통 불안요인이 상존하는 가운데 스마트폰 전 세그먼트에서 수요가 감소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이를 돌파하기 위해 삼성전자는 플래그십 모델에 집중할 예정이다. 올 상반기에는 바(Bar) 형태 스마트폰 갤럭시 S 시리즈, 하반기에는 폴더블폰 출시를 통해 수익을 개선한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 측은 이날 진행된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플래그십 스마트폰 완성도를 끌어올려 갤럭시 S 시리즈 판매 등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프리미엄 제품 라인업을 강화하고, 제품믹스 개선을 통한 매출 성장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갤럭시 S23 시리즈에는 퀄컴 스냅드래곤8 2세대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가 탑재될 예정이다. 또 최상위 모델인 갤럭시 S23 울트라에는 화질 성능이 대폭 개선된 삼성전자의 이미지센서 아이소셀(ISOCELL) HP2가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은 삼성 뉴스룸 기고문을 통해 "일상생활에서 필수적인 경험에 집중했다"며 "삼성 갤럭시 언팩 2023에서 궁극의 프리미엄을 선보일 것"라고 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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