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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송덕호, 뇌전증 연기로 병역 면탈 시도·SNS 즉시 삭제…민폐 행보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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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송덕호 / 사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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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배우 송덕호가 병역 면탈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3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병역비리합동수사팀은 송덕호를 병역법 위반 혐의로 수사 중이다.

앞서 가수 라비는 병역 브로커를 통해 지정 병원에서 뇌전증을 받아 병역 면탈을 시도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관련해 송덕호도 뇌전증 증상을 연기할 방법을 찾다가 지난해 7~8월 쯤 병역 브로커를 찾아 의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송덕호는 4급 사회복무요원 판정을 받은 것.

논란이 불거지자 송덕호 소속사 비스터스엔터테인먼트는 곧바로 잘못을 인정했다. 소속사는 "지난해 여름 입대 연기를 위해 관련 정보를 알아보던 중에 순간의 잘못된 판단으로 처음 목적이었던 병역 연기가 아닌 부당한 방법으로 4급 사회복무요원 판정을 받게 됐다"고 입장을 밝혔다.

동시에 "경찰 조사를 받았고 남은 검찰 조사에도 성실히 임하겠다"며 "이번 일을 깊이 반성하고 실망을 끼쳐드린 많은 분께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알렸다.

송덕호는 2018년 영화 '버닝'으로 데뷔한 뒤 '슬기로운 의사생활' '모범택시' 'D.P' '소년심판' '치얼업' '일당백집사' '미씽2' 등 유명 드라마에 출연하며 활약했다. 최근에는 tvN 새 드라마 '이로운 사기' 촬영이 한창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병역 면탈 혐의로 작품에서 하차했다. 이에 작품 측은 대체자를 물색하는 등 불똥을 맞았다. '이로운 사기' 제작사 스튜디오드래곤 측은 송덕호의 후임을 캐스팅 중이다. 올해 주연작인 영화 '스프린터' 또한 개봉까지 앞둔 상황이었지만 주연 배우의 병역 비리가 발목을 잡고 있다.

여러 작품 속에서 활약을 펼쳤던 바 송덕호를 향한 대중의 실망감도 거세다. 날선 여론을 예감한 듯 송덕호는 SNS 계정을 삭제한 상태다. 현재 그의 계정을 접속하면 안내 문구만 확인될 뿐이다.

최근 검찰과 병무청은 스포츠 선수 및 연예인 등을 대상으로 병역비리 합동 수사를 벌이는 상황이다. 이로 인해 라비부터 송덕호까지 연예계 병역 면탈 혐의가 수면 위로 올라오고 있어 우려가 깊다.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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