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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8 (목)

임태희 경기교육감 “5가지 핵심과제 해결해야 ‘유보통합’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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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이 31일 수원시 영통구에 있는 관사에서 출입기자들과 오찬 간담회를 하고 있다. /경기도교육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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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은 31일 정부가 유치원·어린이집 체제를 통합하는 ‘유보통합’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한 5가지 핵심과제를 제시했다.

임 교육감은 이날 수원시 영통구에 있는 관사에서 진행한 출입기자들과의 오찬 간담회에서 “유보통합의 구체적인 추진형태, 이를테면 각 시·도교육청에서 자율적으로 추진할지 등에 대해선 정해진 게 없어서 일단 도교육청 관련 부서에 유보 통합을 추진하기 위한 준비를 지시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번에 유보통합이 이뤄진다는 전제하에 제도, 거버넌스, 재정, 인력, 출구전략이 중요하다”며 “유보통합을 0∼5세를 하나의 시스템으로 묶을지, 아니면 0∼3세는 돌봄 중심, 4∼5세는 교육 중심 등 몇가지 형태로 나눌지를 비롯해 어떤 형태와 스케줄, 과정으로 진행할지 제도를 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에 따른 거버넌스도 중요한데, 도교육청이 맡을 경우 행정을 어떻게 할지에 대해 고민해야 하고 예산 지원은 지금처럼 유치원에 직접 나눠주는 방식으로 할지, 아니면 바우처를 통해 학부모에게 선택권을 줄지 등 재정적인 부분도 살펴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유치원과 어린이집 교사와 관련한 교사 양성 체계와 처우 등 인력 문제 해소, 학령인구가 계속 감소하는 상황에서 대안을 모색하기 위한 출구전략 마련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임 교육감은 “이들 5가지에 대해 분석하고 이해당사자와 전문가 등의 조언을 받아 도교육청의 입장을 마련해 유보통합을 준비할 계획”이라며 “올해 상반기는 준비 과정을 거쳐 하반기에는 본격적으로 논의되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전날 교육부는 유보통합추진위원회를 만들어 2025년부터 유치원과 어린이집을 하나로 통합하고 이를 위해 기존 보육 예산 이관을 전제로 별도의 특별회계 신설을 검토하는 등의 내용이 담긴 유보통합 추진방안을 발표했다.

최인진 기자 ijchoi@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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