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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파주서 길고양이 4마리 줄줄이 의문사…경찰 수사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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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기사와 직접 관련없는 자료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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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파주시 아파트 내에서 한 달간 길고양이가 잇따라 죽는 사건이 발생했다.

31일 동물자유연대에 따르면 지난달부터 이달 16일까지 같은 아파트 단지 내 길고양이 급식소에서 4마리의 길고양이 사체가 연속으로 발견됐다.

평소 길고양이의 밥을 챙겨주던 해당 아파트 시민이 건강하던 길고양이들이 갑자기 사체로 하나둘씩 발견되자 학대가 의심된다며 경찰에 신고하고 동물자유연대 측에 이를 알렸다.

동물자유연대는 지난 16일 동물 학대 가해자를 찾아달라는 고발장을 파주경찰서에 제출했다. 사체가 발견된 장소는 폐쇄회로(CC)TV가 없는 사각지대였고, 현장에서 사체 외 다른 증거는 없었다.

동물자유연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8일 발견된 고양이 사체에서는 둔기 폭행에 의한 골절과 내장 파열 흔적이 발견됐다. 다른 사체들의 부검 결과는 아직 나오지 않은 상태다.

동물자유연대는 “급식소 주변에서 사체가 발견된 것으로 보아 길고양이를 돌보지 말라는 협박과 경고가 목적인 것으로 추측된다”며 “고양이를 잔혹하게 살해한 이들이 합당한 처벌을 받도록 목격자가 있으면 꼭 제보해달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9월부터 12월까지 대전의 동물 학대 예방 현수막 앞에서 총 7마리의 고양이가 비닐봉지에 담긴 채 발견됐다. 제보를 받은 동물자유연대가 즉시 관할 경찰서에 고발장을 접수해 경찰이 관련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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