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위는 덴마크, 북한은 171위
국민권익위원회는 국제투명성기구가 31일 발표한 2022년도 국가청렴도(CPI)에서 한국이 100점 만점에 63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CPI는 국제투명성기구가 1995년부터 매년 국가별 공공·정치 부문에 존재하는 부패수준을 평가하는 대표적인 지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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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100점 만점에 63점을 받아 조사대상 180개국 중 31위를 차지했다. 2020년에는 33위(61점), 2021년에는 32위(62점)이었다. 권익위는 2016년(52위·53점)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청탁금지법) 시행 이후 6년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8개국 중에서는 22위로 지난해와 같았다.
전현희 권익위원장은 “이번 결과는 현 정부 출범 이후 지속적으로 강조해 온 법과 원칙에 따른 엄정한 법 집행 의지 및 노력, 권익위를 비롯한 범정부 차원의 일관된 반부패 개혁 추진과 국민, 시민단체, 언론, 학계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부패방지 노력의 성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한국투명성기구는 ”높아진 시민의 인식, 정부를 비롯한 각 경제주체가 노력한 결과로 이해된다”면서도 “한국의 위상에 비추어 여전히 낮은 수준으로, 최근의 상승추세를 지속하기 위해서는 진전된 정책과 사회 전반의 노력, 그리고 강력한 반부패리더십이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이번 조사에서 1위는 덴마크(90점)가 차지했고, 최하위는 소말리아(180위·12점)이었다. 아시아에서는 싱가포르(5위·83점), 홍콩(12위·76점), 일본(18위·73점), 대만·부탄(공동 25위·68점) 등이 한국보다 앞섰다. 북한은 리비아·아이티 등과 함께 공동 171위(17점)였다.
CPI는 공공부문의 부패에 대한 전문가·기업인의 인식을 반영해 100점 만점으로 환산한다. 70점대는 ‘사회가 전반적으로 투명한 상태’, 50점대는 ‘절대 부패로부터 벗어난 정도’로 해석된다.
유지혜 기자 kee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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