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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전인지도 사우디 대회 출전…유럽투어 대회에 메이저 우승자만 13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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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국영 석유회사 스폰 '아람코 레이디스' 내달 16일 개막

LPGA 새 시즌 개막전 불참했던 톱랭커 몰려…'오일머니' 효과

뉴스1

전인지(29·KB금융그룹).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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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전인지(29·KB금융그룹)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2023년 첫 스타트를 끊는다. 무대는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아람코 사우디 레이디스 인터내셔널(총상금 500만달러)이다.

아람코 사우디 레이디스 인터내셔널은 16일(이하 한국시간)부터 나흘간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의 로열그린스 골프 앤 컨트리클럽에서 열린다.

대회 조직위원회는 31일 전인지를 포함한 120명의 출전 선수 명단을 발표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국영 석유회사인 아람코가 타이틀 스폰서로 나서는 이번 대회에는 LET 소속선수 60명에 세계랭킹 300위 이내 선수 50명, 10명의 스폰서 초청선수가 나선다. 총상금이 500만달러, 우승상금이 75만달러(약 9억원)로 남자 대회 못지 않은 상금이 걸렸다.

상금 규모가 큰 만큼 출전 선수 면면이 화려하다. 전인지를 비롯해 무려 13명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메이저대회 우승 경력을 가지고 있다.

한국 선수로는 전인지를 비롯해 김효주(28·롯데), 지은희(37·한화큐셀), 이정은6(27·대방건설), 김아림(28·한화큐셀) 등 메이저 챔피언이 나선다.

이 외에도 세계랭킹 1위인 리디아 고(뉴질랜드)를 비롯해 렉시 톰슨, 다니엘 강(이상 미국), 한나 그린(호주), 애슐리 부하이(남아공), 안나 노르드크비스트(스웨덴), 패티 타바타나킷(태국), 조지아 홀(잉글랜드) 등이 출격한다.

앞서 이달 개막한 LPGA투어 새 시즌 개막전인 힐튼 그랜드 베케이션스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 톱랭커들이 대거 결장했던 것과 대조적이다. 이 대회의 경우 최근 2년간 우승 경험이 있는 선수만 출전할 수 있어 출전에 제약이 있긴 하지만 리디아 고, 전인지, 김효주 등은 출전 자격이 있음에도 나서지 않았다.

이 대회의 총상금 규모는 150만달러로 사우디아라비아 대회의 3분의 1에도 미치지 못한다.

렉시 톰슨은 성명서를 통해 "우리는 오래 전부터 남자 대회와 같은 상금을 받기를 원했다"면서 "이번 대회는 여성 골퍼들에게 큰 힘이 된다. 우리 모두 미래의 여성 골퍼들을 위해 골프 성장에 집중해야한다"고 밝혔다.

전인지는 "마침내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하게 돼 기쁘다"면서 "이번 대회가 여자 골프 발전에 기여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아람코는 올해만 LET의 6개 대회를 후원할 예정이다.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시작되는 첫 대회를 시작으로 태국(방콕), 영국(런던), 필리핀(소토그란데), 미국(뉴욕) 등을 순회하는 '아람코 시리즈'를 개최한다. 향후 한국과 호주로 확대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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