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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男파이터에 가슴 제압당한 김춘리 “성대결 불만 No… 상금 3억에 남녀가 어디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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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김춘리 인스타그램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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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예능 프로그램 ‘피지컬: 100’이 남녀 성대결과 경쟁 과정에서 신체 접촉을 두고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참가 당사자인 보디빌더 김춘리(사진)가 직접 입장을 밝혔다.

앞서 지난 28일 넷플릭스 홍보용 유튜브 채널 ‘The Swoon’(더 스운)에 게재된 ‘피지컬: 100’ 선공개 영상에서 이종격투기 선수 박형근과 춘리의 ‘일대일 데스매치’가 공개됐는데, 박형근이 김춘리를 바닥에 눕혀 제압한 뒤 상대 가슴 부위를 무릎으로 찍어 누르는 모습이 담겨 논란이 됐다.

박형근은 “가슴, 가슴”이라고 외치는 다른 여성 참가자들을 향해 입을 다물라는 경고를 보내기도 했다.

논란이 커지자 김춘리는 31일 자신의 채널에 “저와 박형근 선수는 운동인으로서 정당하게 대결했다”며 “저는 이 대결에 대해 아무런 문제나 불만이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참가자 전원이 남녀 구분 없이 대결한다는 걸 다 알고 있었다”며 “상대가 격투기 선수인 것도 알고 있었고, 당연히 격투 기술이 나올 거라 예상했다”라고 밝혔다.

아울러 “나도 만약 격투기 선수였다면 당연히 이런 기술을 이기기 위해 사용했을 것”이라며 “보디빌더라 싸움의 기술을 모르니 내가 할 수 있는 건 어떻게든 자빠뜨려보자 그것뿐이었다”고 설명했다.

세계일보

유튜브 채널 ‘The Swoon’ 캡처


김춘리는 또 “영상에서 여성 참가자들이 ‘가슴! 가슴!’이라고 외친 것은 ‘가슴을 왜 만지냐, 반칙이다’라는 말로 오해하시는데 그 말뜻이 아니고 숨 못 쉬니 빨리 빠져나와라 그것을 저에게 인지시켜 주기 위해 소리를 지른 것”이라면서 “(박형근이) 중간에 입 닫으라는 손동작? 예능 아니냐”고 덧붙였다.

그는 “그만들 싸우시고 그냥 재미있게 봐주셨으면 한다”며 “상금 3억 걸렸는데 남녀가 어딨냐”라고 강조했다.

김춘리는 “‘피지컬: 100’은 무조건 이겨야 하는 게임”이라며 “그렇다고 상대를 때리는 것은 허용 안 되지만 제압은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나아가 “이겨야 하는 게임이고 ‘남녀 성대결이 있을 수 있다’고 공지했는데 ‘여자한테 너무한 것 아니냐’ 이런 댓글은 이 프로그램 형평성에 어긋나는 것이니 더 이상 서로 싸우지 마시고 그냥 즐기면서 시청해주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정은나리 기자 jenr3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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