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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8 (목)

김소니아가 말하는 신한은행이 '1강' 우리은행을 이긴 비결 [SS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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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30일 우리은행전에서 승리한 직후 환호하는 신한은행 선수들. 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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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인천=황혜정기자] “선수들끼리 하루하루 최선을 다하자고 이야기했다.”

신한은행이 지난 30일 ‘1강’ 우리은행을 잡고 삼성생명과 함께 공동 3위로 올라섰다. 신한은행은 30일 인천도원실내체육관에서 우리은행과 가진 2022-2023시즌 신한은행 SOL 여자프로농구(WKBL) 5라운드 경기에서 74-72로 승리했다. 25득점 12리바운드를 기록한 신한은행 포워드 김소니아(30)의 활약이 컸다.

김소니아는 “(지난 27일) 부산 BNK 썸과의 경기(62-79 신한은행 패)를 치르면서 크게 실망했다. 선수들과 하루하루 최선을 다하자고 이야기했다. 공격에서는 공 간수를 잘하고, 수비에서 집념을 잃지 말자고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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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경기에서 뛰고 있는 김소니아. 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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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종일관 리바운드를 잡아내더니 마지막 순간 3점 플레이를 넣으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김소니아는 “많은 생각을 하지 않았다. 그냥 자연스럽게 레이업했다. 레이업은 가장 자신 있는 공격이다. 상대 파울을 기대한 것은 아니었다. 파울 챌린지가 있었지만, 우리 손을 들어줘서 다행이다. 우리은행이 3점슛을 많이 놓쳤다. 운도 따랐다. 경기장에 나선 모든 선수가 역할을 다했다. (한)채진 언니 뿐 아니라 벤치에 있는 선수들도 합이 잘 맞았다”고 했다.

‘친정팀’을 상대로 비수를 꽂았다. 우리은행은 김소니아가 지난시즌까지 6년 간 활약했던 팀이다. 김소니아는 “오늘은 더 강한 마인드로 경기에 임했다. 엄마가 한국에 왔기 때문에 더 열심히 하려는 것도 있었다. 경기 전 친정 팀이라는 점을 의식하긴 했다. 하지만 경기 중엔 별 다른 감정 없이 상대와 경기한다는 마음가짐으로 임했다”고 했다.

그는 “스트레스를 받기도 하지만 팀을 옮긴 것은 ‘특권’(privilege)”이라는 말도 했다. “새로운 방향으로 커리어를 키워가고 있고 새로운 도전이 즐겁다. 우리은행에서 받지 못한 기회를 받고 있다. (구나단) 감독님이 다양한 플레이를 허용하고 있다. 정말 감사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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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인천도원체육관을 찾은 김소니아의 가족. 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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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승리로 신한은행은 공동 3위에 올랐다. 그러나 5위 KB스타즈가 박지수의 활약 속에 맹추격하고 있다. 김소니아는 “플레이오프를 생각하지 않으려 한다. 앞서가지 않겠다. 우리는 ‘언더독’(약자)이다. 매 경기에서 마지막 경기처럼 쏟아내야 한다. 우리 경기력은 기복이 있다. 플레이오프를 생각할 여유는 없다”며 “우리 팀 선수들은 함께한 지 1년도 채 되지 않았다. 모든 것이 도전이다. 서로를 더 많이 알아가겠다. 좋은 경기력을 유지하고, 턴오버를 줄이겠다. 플레이오프에서 어떤 팀을 만나든, 한 단계씩 나아가겠다”고 다짐했다.
et1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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