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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카카오모빌리티, 라오스 진출…고젝·그랩과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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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오스 현지 전용 서비스 플랫폼 구축

독자 기술 인프라의 현지화 쾌거

해외 로밍 서비스도 동남아, 유럽, 중동 지역 32개국 순항 중

한국 방문 외국인 위한 서비스 준비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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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모빌리티(대표 류긍선)가 라오스 국민기업 엘브이엠씨홀딩스와 제휴해 라오스에 진출한다. 어떤 서비스부터 시작할지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택시호출 서비스인 고젝이나 그랩 등과 경쟁하게 될 전망이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지난해 미주 지역인 괌에 카카오 T 기술 인프라를 직접 적용하며 한국형 모빌리티 플랫폼 세계화의 시작을 알렸다. 이번에는 동남아 시장 공략을 위해 엘브이엠씨홀딩스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현지 전용 서비스 플랫폼 구축에 나선다.엘브이엠씨홀딩스는 라오스 내 민간기업 중 최대 규모로 라오스 차량판매 1위, 베트남 상용차 판매 2위 등 동남아 시장 내 높은 입지를 보유하고 있다.

앞서 회사는 ‘카카오T 로밍’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 간접적으로 진출했다. 이 서비스는 출장가서 ‘카카오T’ 앱을 켜면 현지 택시 호출 서비스와 자동으로 연동되는 서비스다. 일본의 MoT (구 재팬택시), 동남아 그랩(Grab), 유럽 Bolt(총 32개국 중 스페인, 이탈리아 제외 대부분 국가), Lecab(프랑스 한정), TCA(네덜란드 한정), Liftago(체코 한정), Gett(영국 한정), Cabify(스페인 한정), Taxi Verts(벨기에 한정), itTAXI(이탈리아), 중동 카타르 Careem 등을 이용할 수 있다.

회사 관계자는 “카카오T 로밍에 이어 괌, 그리고 라오스 모빌리티 시장에 직접 진출하게 됐다”면서 “연내 라오스 전용 서비스 플랫폼 구축을 완료하고, 현지 시장 환경에 적합한 모빌리티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라오스는 전력을 수출할 정도로 전기에너지가 풍부하지만 대중교통 인프라는 현저히 부족해 카카오모빌리티의 고도화된 데이터 분석 및 ICT 기반 서비스 운영 노하우를 이식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다져 나간다는 계획이다. 또, 그린모빌리티 실현에 있어서도 주요 테스트베드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안규진 카카오모빌리티 사업부문총괄 부사장은 “카카오모빌리티는 해외 로밍을 넘어 기술 인프라의 현지 적용을 통해 한국 모빌리티 플랫폼의 세계화를 이뤄나가고 있다”면서 “라오스 진출을 계기로 전세계 주요 모빌리티 시장인 동남아시아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하고, 글로벌 모빌리티 업계를 선도하는 성공적인 해외 진출 사례를 지속적으로 만들어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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