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8호골→139호골' 손흥민, 토트넘 역대 최다 득점자 '7위 등극'

[인터풋볼] 하근수 기자= 손흥민이 토트넘 훗스퍼 역대 최다 득점자 7위로 올라섰다.

토트넘은 29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프레스턴에 위치한 딥데일에서 열린 2022-23시즌 잉글랜드 FA컵 4라운드(32강)에서 프레스턴 노스 엔드(2부리그)를 3-0으로 격파했다. 이날 승리로 토트넘은 5라운드(16강)에 진출, 렉섬(5부) 또는 셰필드 유나이티드(2부)와 맞붙게 됐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로테이션과 함께 3-4-2-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공격진에서 뜻밖의 조합이 출격했다. 해리 케인이 제외된 가운데 손흥민, 이반 페리시치, 데얀 쿨루셉스키가 최전방에서 호흡했다.

손흥민에게 기대감이 집중됐다. 지난 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골든 부트(득점왕)를 수상하며 월드클래스로서 스스로를 증명했지만, 이번 시즌 계속되는 부진 끝에 골 가뭄에 허덕이고 있었다.

그렇게 시작한 프레스턴전. 손흥민이 마침내 부활했다. 후반 5분 먼 거리에서 시도한 환상적인 감아 차기로 선제골을, 후반 24분 페리시치 패스를 이어받아 강력한 슈팅으로 마무리해 멀티골을 완성했다. 남은 시간 토트넘은 새로 영입한 아르나우트 단주마 쐐기골까지 더해 완승을 거뒀다. FA컵 우승을 향한 여정도 이어가게 됐다.

경기 종료 이후 크리스티안 스텔리니 수석코치는 "케인이 없는 상황에서 손흥민은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스트라이커였다. 페리시치가 본 포지션에 있지 않았기 때문에 손흥민이 득점을 터뜨릴 방법을 찾아 승리하는 것이 중요했다"라고 언급했다.

또한 "손흥민의 폼이 중요하다. 모든 선수들이 같은 수준에서 플레이하고 변화를 주더라도 변하지 않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자신감이 필요했던 만큼 다시 시작하기 좋은 지점이다"라고 덧붙이며 지금 기세를 이어가야 한다고 설명했다.

시즌 7, 8호골을 성공시킨 손흥민. 토트넘은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손흥민이 프레스턴전 멀티골로 클럽 역대 최다 득점자 7위로 올라섰다. 손흥민은 352경기 출전 139호골을 기록하며 1930년대 활약한 조지 헌트(138골)를 앞질렀다"라고 전했다.

다음 목표는 2000년대 중반부터 2010년대 중반까지 활약한 스트라이커 저메인 데포(143골)이다. 토트넘은 2월 6일 새벽 리그에서 맨체스터 시티와 맞붙으며, 손흥민은 2경기 연속골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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