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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진화하는 케이팝…'케이팝 제너레이션'이 보여줄 '진짜' K팝의 이면 [N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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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왼쪽부터)기획 총괄 프로듀서 정형진, 책임 프로듀서 임홍재, 연출 김선형, 이예지, 스토리 총괄 프로듀서 차우진/ 티빙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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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티빙 오리지널 '케이팝 제너레이션'은 슈퍼주니어 이특부터 아이브까지 국내 케이팝 아티스트 22팀과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케이팝을 팬덤, 세대, 미디어, 젠더, 산업 등 다양한 관점으로 다루는 팩츄얼 엔터테인먼트이다. 케이팝 최정상에 선 아티스트, 각 분야 전문가, 그리고 팬들의 다채로운 목소리를 통해 이제껏 볼 수 없었던 케이팝의 '진짜' 이야기를 한다.

아이돌 음악에 대한 편견을 넘어 종합예술로 나아가는 케이팝 아티스트들의 노력은 물론, 팬덤과 아티스트 간의 새로운 소통법의 변화, 뮤직비디오 제작현장 이면, 팬 크리에이터들에게 끼치는 영향, 또한 케이팝의 또 다른 주체인 팬덤 등 '케이팝 제너레이션'에서는 음악을 넘어 하나의 문화로 자리잡은 케이팝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다룬다. 지난 26일 처음 공개된 '케이팝 제너레이션'은 매 회 다채로운 주제를 선보일 예정이다.

기획의도에 대해 정형진 기획 총괄 프로듀서 겸 패치웍스 대표는 "케이팝의 위상에 대해서는 굳이 설명할 필요가 없지만, 우리가 주목한 건 시대가 바뀌고 코로나 펜데믹 가운데에서 케이팝의 세대가 바뀌는 걸 느꼈다"라며 "아티스트 관련 콘텐츠는 나온 게 많은데, 사건이나 문화로 짚어주는 콘텐츠는 없어서 새로운 관점의 콘텐츠를 제공하고자 했다"라고 말했다.

"2년 반 동안 준비했다"라고 말한 차우진 스토리 총괄 프로듀서 겸 평론가는 "오랫동안 케이팝을 관찰하고 이야기하는 입장에서 케이팝이 중요한 장르와 현상이 되고 있는데 그런 걸 정확히 짚어내지 못하는 것 같아 아쉬웠다"라며 "그런 콘텐츠를 만들어보자는 생각에서 시작해 여기까지 왔다, 스태프와 팬들의 이야기를 듣고 확인하면서 만족스러운 결과물이 나왔다"라고 했다. 이어 "케이팝이라는 문화를 정확하게 보려면 회사, 아티스트, 팬덤 등 주체들을 균형감 있게 다뤄야 한다고 생각했다"라고 덧붙였다.

이들이 생각하는 케이팝이란 무엇일까. 이예지 PD는 "2화에서 많은 제작자, 창작자를 인터뷰하면서 '케이팝은 장르에 제약이 없다'라는 말을 들었다"라며 "보여지기 위한 문화라 쇼를 하기 위해서 팝이든 락이든 재즈든 힙합이든 제한 없이 한 공간에 넣어서 만드는…음악 장르라고 하기에는 더 큰 개념이다, 화사의 '아름다운 혼종'이라는 말에 개인적으로는 공감한다"라고 했다.

'케이팝 제너레이션'에는 매 회 아티스트, 크리에이터, 전문가, 팬 등 여러 사람들이 등장한다. 임홍재 CP는 "케이팝 전체에 대해 이야기 해보고 싶었다"라며 "모든 아티스트에게 출연 제안을 하고 촬영 일정 안에서 최대한 다양한 분들을 섭외했다, 1회에 등장한 팬들은 '크리에이터'로 산업 내에서 변화를 보여주고 있는 인물들로 섭외를 했다"라고 설명했다. 정 대표는 "촬영 여건이 어려운 부분도 있었다"라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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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화에서는 '덕질'이라는 부제로 케이팝 팬덤 문화에 대해 다룬다. 임 CP는 "과거 팬들은 음악을 감상하고 아티스트들을 지지하는 단계에 머물렀다면, 지금의 팬들은 케이팝이라는 산업 안에서 크리에이터로 위상을 높였다"라며 "이들이 어떤 일들을 수행하는지 보고 싶어서 카메라 앞에서 이야기를 끌어내려 섬세하게 준비했다"라고 했다. 이어 "얼굴을 공개하지 않고 싶어하는 팬들도 있어 제작진끼리도 '격론'을 했는데, 케이팝 팬들이 갖고 있는 고유한 정서라고 생각했다"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아티스트, 팬들을 인터뷰 하면서 느낀 점도 궁금했다. 정 대표는 "4세대 아티스트들을 보면 일에 대한 생각이 놀랍다, 생각지도 못한 이야기를 해준다"라며 "이들은 자신의 역할을 잘 인지하고 산업에 대한 이해도도 높다, 본인의 역할 사명감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해 의외였다"라고 말했다. 이어 "팬들이 바뀌는 것에 따라 아티스트들도 바뀌고 있다"라고 전했다. 정 대표는 "시대가 바뀌고 세대가 바뀌었다, 케이팝은 이제 새로운 세대가 쓰는 주류 음악"이라며 "1~3세대와 달리 4세대의 소비 형태는 다르다, 이에 대해서도 다룰 것"이라고 예고했다.

케이팝에는 밝은 면만 존재하진 않는다. 아티스트와 소속사간 계약 문제, 갑질 등 여러 부정적인 이슈도 있는데 이에 대해서도 볼 수 있을까. 정 대표는 "차후 회차에서 그 부분을 다각도로 보려고 한다"라며 "그때 내용을 다룰 수 있지 않을까 싶다"라고 말했다.

제작진도 '케이팝 제너레이션'을 준비하며 느낀 점이 있을까. 차 평론가는 "많은 사람들이 케이팝에 대해 스테레오 타입을 갖고 접근하는데, 우리가 해보니 100명의 팬이 있다면 100개의 관점과 경험이 있다"라며 "'케이팝은 어떻다'라는 걸 지우고 접근하는 게 중요한 것 같다"라고 했다. 이어 "케이팝은 이미 하나의 문화 현상"이라며 "이러한 흐름들을 담아보고자 했다"라고 전했다.

한편 '케이팝 제너레이션'은 현재 티빙에서만 방영되지만 차후 해외에서도 만나볼 수 있을 계획이다.

breeze5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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