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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연봉 '47.3% 삭감' 상처 입었던 강백호…"연봉이 모든 것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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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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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인천국제공항, 박정현 기자] “연봉이 선수의 급을 나누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주겠다.”

강백호(24·kt 위즈)는 31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팀 스프링캠프지인 미국 애리조나 투싼으로 향하기 전 취재진을 만났다. 그는 출국 전 “연봉이 전부가 아니다. 어떻게든 구단과 잘 조율했기에 캠프에 참가하게 됐다. 팀이 배려해준 것도 많다”며 진통 협상에 관한 자기 생각을 밝혔다.

kt는 지난 29일 보도자료를 발표하며 “2023시즌 재계약 대상자 61명과 연봉 계약을 마쳤다”고 밝혔다. 강백호는 지난해 5년차 최고 연봉인 5억 5천만원을 받았지만, 1년 만에 연봉이 반 토막 나며 47.3% 떨어진 2억 9천만원에 도장을 찍었다. 강백호가 구단과 협상 진통을 앓은 이유다.

강백호는 지난해 데뷔 후 가장 부진했다. 최소 경기 출전, 최소 타율, 한자릿수 홈런, 3할대 장타율 등 강백호의 명성에 알맞지 않은 활약이었다.

시즌 초반부터 여러모로 악재가 많았다. 시범경기 기간 우측 새끼발가락 중족골 골절로 약 두 달 동안 자리를 비웠다. 이후 몸 상태를 끌어올려 힘겹게 복귀했지만, 얼마 가지 못했다. 한 달 정도를 뛴 뒤 이번에는 왼쪽 햄스트링 통증으로 한 달간 이탈했다.

장기 결장이 두 번씩 되자 정상적인 시즌을 치르는 것이 불가능했다. 오락가락하는 실전감각에 어려움을 겪으며 최악의 시즌을 보냈다. 시즌이 끝난 뒤에는 연봉도 대폭 감소했다. 여러모로 상처뿐인 겨울이었다.

강백호는 “연봉이 모든 것이 아니다. 연봉이 선수급을 나누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주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강백호는 부진했던 지난 시즌을 뒤로하고 반드시 달라지리라 약속했다. 강백호가 부활한다면, 선수는 명예 회복이 가능하고, 팀은 확실한 공격 옵션을 구축할 수 있다.

강백호는 “각오는 늘 똑같다. 열심히 해야 한다. 지난해 못했으니 올해는 잘해야 한다. 지난 시즌을 치르며 몸 관리를 잘해야 한다는 것과 세부적인 것들이 정말 중요하기에 기량에 영향을 미친다고 느꼈다. 미숙했던 것들을 배워가며 성숙해지지 않았나 생각한다”며 반등을 약속했다.

한편 강백호는 28일 밤 연봉 계약에 합의해 스프링캠프 출발이 늦어졌다. 이날 출국한 뒤 곧바로 팀에 합류해 2023시즌을 향한 담금질에 돌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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