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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몸길이만 10m…美해변에 밀려온 혹등고래 사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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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미국 뉴욕주(州) 나소 카운티의 리도 해변에서 발견된 혹등고래 사체. /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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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주(州) 나소 카운티의 해변에서 몸길이가 약 10m에 달하는 혹등고래 사체가 발견됐다.

30일(현지시각) 미국 뉴욕포스트, CBS뉴스 등에 따르면 나소 카운티 경찰은 이날 오전 6시30분쯤 헴스테드 마을의 리도 해변에서 혹등고래 사체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사체가 바닷물에 다시 쓸려가지 않도록 해변 위쪽으로 옮겼다고 전했다.

매체는 고래 사체가 해변으로 밀려오는 경우가 드물지는 않지만, 헴스테드 마을에서 사체가 발견된 것은 몇 년 만의 일이라고 전했다.

마을 관리자인 돈 클라빈은 매체에 “약 5년 동안 고래 사체가 밀려오지 않았다”면서 “이 고래의 크기는 매우 크다. 이곳에서 10년 넘게 일한 사람들도 ‘이런 크기의 고래는 본 적이 없다’고 말한다”고 했다.

초기 조사에 따르면 이번에 사체로 발견된 고래의 몸길이는 30~35피트(약 9~10m)로 파악됐다. 매체는 “혹등고래가 매우 거대한 탓에 성인 남성이 소인(小人)처럼 보였다”고 했다. 클라빈은 “사체를 해변 위쪽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기중기 한 대를 동원해야 했다”고 전했다.

이날 해변은 고래 사체를 보기 위한 주민들로 북적였다. 9살의 리암 매기는 “(고래 사체를 보는 게) 흥미로울 것이라고 생각해서 부모님에게 ‘보러갈 수 있을까? 가면 안 될까?’라고 물었다”고 말했다. 주민 사라 아트는 “정말 거대해서 놀랐다”며 “고래가 죽은 건 슬프지만 어떻게 된 일인지는 궁금하다”고 했다.

마을 측은 고래 사체에 대한 조사를 마칠 때까지 주민들이 접근하지 못하도록 울타리를 칠 예정이다. 매체는 “연방 당국이 31일 부검을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김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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