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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조경태 "윤심에 의존하는 당대표라면 마마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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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윤심 마케팅 지적

"강직하고 소신 있는 사람이 대표돼야"

[아시아경제 류정민 기자]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은 31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와 인터뷰에서 여당 전당대회 경쟁자들이 이른바 '윤심(윤석열 대통령 마음)' 얻기 경쟁에 나선 것과 관련해 마마보이에 비유했다.

조 의원은 "윤심에 의존하는 당대표라면, 그거는 모르겠습니다. 청취자 여러분께서는 어떻게 들으실지 모르겠지만 과거에 마마보이하고 다를 게 뭐가 있겠습니까"라고 반문했다.

조 의원은 여당 대표 후보인 김기현 의원, 안철수 의원이 윤심 얻기 경쟁을 벌이는 것과 관련해 "우리가 누구의 마음에 쏙 들어서 정치한다면 본인은 정치하면 안 되지요. 정치인은 자기 소신이 있어야 되는 것 아닙니까"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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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이 16일 국회에서 당 대표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사진=윤동주 기자 doso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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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의원은 "제가 거듭 말씀드리지만 정부가 부족하고 잘못 가게 되면 바로잡고 채워주는 역할을 해야 되거든요. 그래서 저는 이번에 당대표는 강직하고 당당하고 소신 있고, 미래에 대한 비전이 있고, 또 대안을 제시할 수 있는 그런 사람이 당대표가 되는 것이 옳은 것 아닌가요"라고 말했다.

조 의원은 여당 일부 의원들이 김기현 의원 지지 활동을 벌이는 것에 관해서 "윤석열 대통령이 말씀하시는 가장 중요한 키포인트가 공정과 상식이잖아요. 공정하지도 않고 상식적이지도 않은 그런 어떤 행위를 하는 경우는 저는 잘못됐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조 의원은 "선거관리위원회에서 엄중히 아마 공문을 보낸 걸로 알고 있거든요. 그래서 앞으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지 않을까. 왜냐하면 전당대회라는 것은 화합과 통합을 위한 축제의 장이 돼야지 지나치게 과열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라고 덧붙였다.

류정민 기자 jmryu@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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