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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9만 청년이 수도로'…건설사업 동원돼 평양 집결하는 북한 청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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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신문 "각지 청년들, 탄원 대오에 계속 합세"

뉴스1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31일 "수도의 새 거리를 일떠세우는 보람차고 영예로운 과업을 사회주의애국청년동맹에 맡겨준 당 중앙의 하늘 같은 믿음에 충성으로 보답할 일념을 안고 각지 청년들이 탄원(자원) 대오에 계속 합세해나서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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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양은하 기자 = 평양의 새 거리 건설사업에 동원되는 북한 청년들이 늘어나고 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31일 "수도의 새 거리를 일떠세우는 보람차고 영예로운 과업을 사회주의애국청년동맹에 맡겨준 당 중앙의 하늘 같은 믿음에 충성으로 보답할 일념을 안고 각지 청년들이 탄원(자원) 대오에 계속 합세해 나서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평안남도, 강원도, 함경북도, 양강도, 남포시, 라선시, 개성시의 청년들이 수도 건설사업에 자원했다. 앞서 지난 28일에는 평안북도, 황해남북도, 자강도, 함경남도에서 청년들이 대거 평양 건설사업에 자원했다고 보도했다.

이렇게 1월 한 달 동안 평양 건설사업에 진출할 것을 결의한 청년들만 9만 명이 넘는다고 한다. 사실상 북한 전역에서 청년들을 차출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청년들은 각지에서 탄원 행사를 열고 "김정은 원수님의 숭고한 뜻을 심장 마다에 새겨 안고 인민들이 제일 반기는 살림집(주택) 건설에서 청춘의 값높은 위훈을 창조할 의지"를 다졌다.

신문은 "웅대한 수도 건설 구상을 펼치고 새 거리를 일떠세우는 보람차고 영예로운 임무를 청년들에게 맡겨준 어머니당의 최상 최대의 믿음에 온 나라 청년들이 충성과 애국의 실천으로 일시에 화답해 나섰다"며 이를 청년들의 '애국심'이라고 선전했다.

또 "각지의 청년들은 오늘의 보람찬 수도 건설에 바치는 것이 없다면 어떻게 먼 훗날 후대들 앞에 청춘의 자서전을 떳떳이 펼쳐 보일 수 있겠느냐면서 당이 부르는 거창한 창조 전역에 앞을 다투어 탄원했다"라고 이들의 '자의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북한은 지난 '연말 전원회의'에서 올해 주요 건설 과업으로 평양에 화성지구 2단계 1만 세대 살림집 건설과 새로운 3700세대 새 거리 조성을 제시했다.

그간 이같은 대규모 건설 사업에는 군이 동원됐다. 그러나 올해부터 유독 청년들을 건설사업에 동원하는 경향이 두드러지고 있다.

북한은 경제난 속 부족한 노동력을 채우면서 동시에 당에 대한 청년들의 충성과 애국심을 부추기기 위해 올해 건설사업에 청년들을 주요 인력으로 동원하는 것으로 보인다.

yeh2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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