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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간 이혼 요구한 아내, 각방도 안된다는 남편…오은영 솔루션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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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MBC '결혼지옥' 방송

뉴스1

MBC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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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결혼지옥' 이혼을 요구하는 아내와 거부하는 남편이 등장해 갈등을 빚었다.

지난 30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오은영 리포트-결혼지옥'에는 만난지 단 2개월 만에 결혼해 10년 동안 결혼생활을 하며 끊임없이 갈등을 겪는다는 부부가 등장했다.

소개팅으로 만나 결혼까지 단 2개월 만에 결혼했다는 10년 차 부부. 다정다감했던 남편의 모습에 끌려 결혼에 골인했지만, 아내는 결혼 직후 소화기 통증, 안면마비, 수면 장애, 호흡곤란, 우울증 등의 고통으로 하루하루가 괴롭다고 토로했다.

병원을 전전하며 어떻게든 고통에서 벗어나려고 노력했지만, 매번 돌아오는 병원 측 대답은 '이상 없음'. 원인을 알 수 없는 병에 답답했던 아내는 결국 무당까지 찾아가 통증의 원인을 찾고자 했다.

아내는 알 수 없는 고통의 이유로 ‘남편의 존재’를 꼽았다. 연애 시절 다정했던 남편이 혼인신고를 기점으로 완전히 바뀌어 결혼 생활 내내 남편의 막말에 상처를 받아왔다는 것. "너도 니네 엄마처럼 네 새끼들 버리냐"라는 말은 아내가 살면서 들었던 가장 모욕적인 말이었다고. 남편과 마주할 때마다 이런 막말들이 떠올라 괴롭다며 끊임없이 이혼을 요구하는 아내. 하지만 남편은 아이들을 위해서라도 이혼은 불가능하다고 팽팽히 맞섰다.

실제로 촬영 중에도 아내를 5년 동안 괴롭히는 통증은 어김없이 찾아왔다. 온 가족이 함께 모여 식사하던 도중, 아내는 위가 아프다며 고통을 호소했다. 그러나 남편은 이러한 광경이 익숙하다는 듯, 아내의 고통에 무감한 모습을 보였다. 남편의 무덤덤한 반응에 아내는 집보다는 직장에 있을 때 심리적 안정이 찾아온다며, 남편을 향한 불편한 마음을 서슴없이 드러냈다.

이혼은 안 된다는 남편에게 각방이라도 쓰게 해달라고 해봤지만, 가족이 함께하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남편은 그마저도 거절했다고. 점점 언성이 커지며 싸움이 극으로 치닫자 이를 보다 못한 아이들이 부부 사이를 가로막으며 싸움을 중단시켰다. 오은영 박사는 반복되는 부부 갈등이 아이들에게 불안감을 조성하며 집중할 수 없는 환경을 만들어준다고 경고했다.

덧붙여 오은영 박사는 아내의 원인 모를 고통은 의학적 설명이 가능하다고 말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아내가 겪고 있는 증상은 '신체화 장애'라는 것. 신체화 장애란 대뇌에 불균형이 생기면 그 부위가 관장하는 신체나 장기에 통증 등 다양한 증상이 유발되는 것인데, 신체나 장기 자체에는 문제가 없다 보니 담당 의학과를 찾아도 진단을 받기가 어려웠을 것이라고. 주변 사람들은 이를 꾀병으로 오해할 수 있지만 실제로 통증 등의 증상이 존재하기 때문에 꾀병과는 엄연히 다른 것이라며, 그간 답답했을 아내의 마음을 어루만졌다.

하루하루 암흑 같은 날을 지내던 부부를 위해 오은영 박사는 맞춤형 힐링리포트를 제공했다, 무엇보다 아무리 감정이 상해도 서로에게 하는 막말을 반드시 멈추라는 것. 공감 능력이 부족한 남편에게는 아내와 함께 '인정' 대화를 나눠볼 것을 제안했다. 상대방을 이해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건 인정이기 때문. 또한 남편이 '함께'를 강조하다 보니 가족 개개인의 상황을 고려하지 않는 것 같다며, 이럴 경우 자칫하면 독재적인 성향으로 보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

앞으로는 가족 구성원들의 요구 사항을 수용해주라고 권하며, 그 시작으로 아내의 각방 요구를 들어줄 것을 제안했다. 현재 아내의 몸 상태가 좋지 않아 시청각적 자극에 예민할 수 있기 때문에 혼자 쉴 수 있는 공간을 주라는 것. 오은영 박사의 힐링 리포트를 들은 부부는 가족을 지키겠다는 굳은 의지를 보이며 출연자들의 격려 속에 상담을 마무리했다.

한편 다음 주,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에는 부부 상담만 무려 50회 가량 받았다는 부부가 등장한다. 아무리 상담을 받아도 해결되지 않는 갈등에 결국 오은영 박사를 찾아오게 됐다는데. 과거의 상처는 잊고 미래만 봤으면 좋겠다는 남편과 과거의 일을 잊을 수 없다는 아내. 이 부부를 위한 부부 힐링 리포트는 2월 6일 월요일 밤 10시 30분 방송된다.

ich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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