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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기적의 생존이라더니” 美절벽서 추락 테슬라, 운전자 체포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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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미국 캘리포니아주 해안 절벽에서 고의 사고로 추락한 테슬라 전기차. [로이터=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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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테슬라 전기차를 76m 높이의 해안 절벽에 고의로 추락시켜 가족을 살해하려고 한 혐의로 미국의 40대 가장이 체포됐다.

그의 범행 동기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30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머테이오 카운티 검찰에 딸면 테슬라 추락사고 뒤 살인미수·아동학대 혐의로 체포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던 다르메시 파텔(41)이 지난 27일 구치소에 구금됐다.

검찰은 곧 그를 정식으로 기소해 재판을 받게 할 방침이다.

앞서 지난 2일 샌프란시스코 남쪽에 있는 샌머테이오의 '데블스 슬라이드'(Devil‘s Slide·악마의 미끄럼틀) 해안도로 위에 있던 파텔의 테슬라 전기차가 절벽 아래로 낙하했다.

당시 파텔과 아내(41), 딸(7), 아들(4) 등 4명이 차에 탑승 중이었는데 기적적으로 모두 생존했다. 이들이 타고 있던 전기차는 종이가 구겨지듯 형체를 확인하기 힘들 만큼 망가졌다.

사고 초기만 해도 이들의 생존에 대해 누리꾼들은 "신의 축복", "기적의 생존" 등 반응을 보였다.

반전은 당국의 현지 조사 과정에서 확인됐다. 파텔이 고의로 사고를 냈을 가능성이 유력해진 것이다. 당국은 병원에서 치료 중이던 파텔을 체포했다.

미 언론에 따르면 파텔은 로스앤젤레스(LA) 미션 힐스 지역에 있는 한 병원의 방사선과 의사다. 사고 당시 이 병원은 "우리 병원 의사 한 명과 그의 가족이 이번 사건에 연루된 데 대해 애도를 표한다"고 성명서를 발표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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